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가 불황에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Georgia World Congress Center)’에서 열린 ‘키친 앤 배쓰쇼(KBIS-Kitchen/Bath Industry Show)’에 가전업체 중 최대 수준인 총 1000여 ㎡의 전시공간을 마련, 드럼세탁기, 냉장고, 조리기기, 식기세척기 등 100여종의 생활가전 신제품 및 전략제품을 전시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드럼세탁기의 차별화된 저진동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4개의 와인잔 위에 드럼세탁기를 올려놓고 작동시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전자는 이번 쇼에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1위 수성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WM2901HVA’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LG가 독자 개발한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의 속도 제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세탁동작이 가능하다. 일반 제품이 드럼통 회전에만 의존하는 반면, 이 제품은 세탁력을 향상할 수 있는 옷감 굴리기, 흔들기 등 다양한 응용동작이 가능하다. 특히 옷감 손상, 세탁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모두 줄인 친환경 가전으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올 3분기부터 미국시장에 1500달러선에 판매한다.

또 LG전자는 ‘스팀기술’을 적용한 세탁기가 우수한 세탁력과 높은 에너지효율의 장점으로 전세계 100만대 이상 누적 판매되는 등 대중화 됨에 따라 올해는 미국향 전 제품 중 절반이상의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팀세탁 기술을 발전시킨 ‘알러지 케어’ 기능은 알러지 유발물질(알레르겐, allergen)을 최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알러지·천식 인구가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리비에라 블루(Riviera Blue)’, ‘그라파이트 스틸(Graphite Steel)’ 등 혁신적인 색상을 선보였고,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업계 최대 크기 19.9인치(약 43cm)의 ‘스퀘어 도어’ 디자인도 확대 적용했다.

또한 LG전자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프렌치 도어(3도어) 냉장고’ 시장을 겨냥해, 사용성을 더욱 개선한 ‘4 도어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상부에 양문형 냉장실, 하부에 2개 서랍으로 된 냉동실로 구성 되며 27.5큐빅피트(cu.ft)의 대용량급이다. 또 버튼을 누르거나 하부 서랍을 살짝 밀면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기능을 적용했다. 개폐되는 중에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멈춘다.

‘KBIS’는 전세계 600여 개 가전업체가 참가하고, 3만 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찾는 세계최대 생활가전/주방용품 전시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디자인/인테리어 전문가와 관람객들이 뽑는 최고의 제품에게 ‘Best of KBIS’상을 준다. LG전자 4도어 냉장고, 스팀 드럼세탁기/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등 4종이 후보로 선정됐다.

LG전자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미국 가전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반면, 브랜드 로열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LG전자는 ‘스타일리시 디자인’과 ‘스마트 테크놀리지’를 통해 이룬 드럼세탁기의 성공체험을 전체 생활가전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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