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명섭 기자]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K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 역사상 제1금융권에 24년 만에 진입한 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K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했다. KT 주도의 K뱅크는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과 GS리테일, 포스코ICT, 관광공사 등 21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9월 30일 본인가 신청 후 두 달 반의 인가요건 심사를 거쳐 이를 모두 충족한 케이뱅크 은행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했다"며 "자본금 요건과 자금조달 방안 적정성, 주주 구성 계획, 사업 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K뱅크는 카카오뱅크오 함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았고, K뱅크가 올해 8월 본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K뱅크는 이날 본인가 획득 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금융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K뱅크 로고.

K뱅크는 고객지향과 편의성, 접근성, 가격 경쟁력을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된 가치로 제시했다.

주주사인 GS리테일의 전국 1만여 개 편의점 CD‧ATM도 부담 없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고, 이와 함께 계좌개설, 체크카드 즉시 발급 등이 가능한 ‘스마트 ATM’을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거점 편의점을 중심으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금융센터도 24시간으로 돌아간다. 24시간 365일 열려있는 모바일 은행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신금리와 최저 수준 대출금리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현행 법 및 가이드 내에서 통신 이력, 가맹점 DB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은 “지난 1년여간 전 임직원과 주주사가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밤낮없이 달려온 결과 오늘 드디어 1금융권 시중은행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게 돼 가슴 벅차다”며 “ICT를 통한 혁신과 차별화로 10년 후 자산 15조원 규모의 넘버 원 모바일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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