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지난 2009년 '티맥스윈도' 공개를 시작으로, 올해 B2C용 티맥스OS을 출시하겠다는 티맥스소프트의 계획이 점점 늦춰지고 있다.

당초 이 회사는 10월에 B2B용 티맥스OS 출시와 11월 B2C용 티맥스OS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2B 버전 OS는 출시했지만, 현재로서는 B2C용 티맥스OS가 언제 출시될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티맥스는 지난 4월 독자 개발했다는 '티맥스OS' 베타 버전을 공개하며, 7월 개인용 티맥스OS의 오픈베타 서비스을 시작으로 10월 정식 출시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B2C용 티맥스OS는 개인 사용자의 윈도 호환성 레이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개발이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개인용 티맥스OS가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 티맥스OS의 공개된 화면.연내 출시가 무산된 이상, 내년 출시 일정도 불확실해졌다.(사진=티맥스OS)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09년 '티맥스윈도'라는 이름으로 윈도XP와 100% 호환을 목표로 하는 OS로 공개한바 있다. 당시 2009년 12월 정식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양한 개발상의 이유로 티맥스윈도는 정식 출시되지 못했고, 2010년 티맥스윈도를 담당하던 티맥스코어가 삼성SDS에 넘어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OS의 경우 이전의 실패를 발판으로 7년만에 유닉스 기반 OS로 개발플랫폼, 브라우저, 오피스 등을 총 망라한 패키지로 재도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티맥스OS 베타버전 공개 시연회에서는 OS 커널은 'FreeBSD', 호환성 레이어로 'React OS', 오피스 SW는 '오픈오피스', 웹브라우저(ToGate)는 '크로미엄 47'을 사용해서 오픈소스 라이센스 위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 측은 "출시 시점에서 공개 SW에 대한 부분은 규약을 준수해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2B용 티맥스OS는 공식 출시가 됐지만, 아직 사용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티맥스측은 "기업용OS의 경우 업체마다 요구하는바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요구에 커스텀마이징하여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B2B용 티맥스OS을 사용하기 위한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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