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명섭 기자] 샤오미가 오는 12일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이와 관련, 자사의 소셜 미디어 광고의 티저 영상을 먼저 발표했다.

티저에서 타이어 프린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크루즈 컨트롤(자동차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 미끄럼 방지 시스템 등이 언급됐다.

샤오미는 올해 6월 전기자전거 ‘치사이클(Qicycl)’을 출시한 바 있어서 이를 계승한 제품일 것이란 전망이 일부 제기됐지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언급된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출시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고 이 외신은 분석했다.

2010년 샤오미가 설립된 이후 저렴한 스마트폰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한 때 460억 달러(53조9천580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세계적인 첨단 기술 기업이었지만 지난해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편 샤오미는 애플의 제품과 디자인이 유사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중국의 애플로 유명세를 얻었은,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에게 ‘디자인 도둑’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애플의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인 ‘타이탄(Titan)’까지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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