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동규 기자]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앞으로 조성진 1인 CEO체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는 조성진 1인 CEO체제는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전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한다.

LG전자가 1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B2C에서는 정예화, B2B에서는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B2C분야에서 LG전자는 H&A사업본부 산하 냉장고 및 키친패키지사업부를 통합해 주방공간 중심의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신설했다. 세탁기, 청소기를 담당하던 세탁기사업부는 생활공간 중심의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로 변경됐다.

▲ LG전자 로고. (사진=위키피디아)

또 LG시그니처 브랜드 전 제품의 통합전략 지휘를 위해 ‘LG SIGNATURE Committee’를 신설해 운영하고 위원장은 조성진 신임 CEO가 겸임한다. 조 신임 CEO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직접 챙기고 만들어 온 만큼 부회장 승진 후에도 관심을 보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B2B분야에서는VC사업본부에서 IVI사업부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사업을 통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e-PT(electric Powertrain) 및 VE(Vehicle Engineering) 사업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 분야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했다. VC사업 강화를 위해 본부 산하에 고객 거점 지역별 개발, 생산, 품질, 영업을 총괄하는 북미사업센터, 유럽사업센터, 중국사업센터를 운영한다. 또‘ B2B마케팅FD’를 신설해 전사적 B2B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관장하는 북미지역대표를 신설하고, 조주완 미국법인장(전무)가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한다. 또 전사 차원의 전략 수립 및 추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부문을 신설한다. 경영전략부문장은 ㈜LG 경영관리팀장을 역임한 김인석 부사장이 맡는다.

B2B부문장에는 CHO(최고인사책임자)를 역임한 황호건 부사장이 선임됐고, 신임 CHO는 본사 인사FD담당 박철용 상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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