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홍하나 기자] 카카오가 개방형 O2O 플랫폼을 통해 어려움에 직면한 스타트업들에게 손을 내민다.

카카오는 24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O2O 스타트업 with 플랫폼' 공개 포럼을 야놀자와 공동 개최했다.

공개포럼에서 정주환 부사장은 "카카오 택시, 카카오 대리운전 등 스마트모빌리티 O2O는 직접 운영을 하지만 생활 O2O는 파트너 제휴를 통해 진출할 것"이라며 "생활 O2O에 진출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말하며 카카오의 개방형 O2O 플랫폼 사업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 24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된 'O2O 스타트업 with 플랫폼' 공개 포럼에서 카카오 정주환 O2O 사업부문 부사장이 개방형 O2O 플랫폼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최근 O2O 사업 전략을 스마트모빌리티와 개방형 플랫폼으로 이원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주환 부사장은 주문, 결제, 정산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 서비스 인지도 확대가 어려운 것, 규모의 경제 창출 어려움 등을 대부분의 O2O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꼽았다.

또 유저들의 어려움으로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O2O서비스와 경험의 장벽이 큰 점, 서비스 발견의 맥락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10대~30대는 O2O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40대~60대는 O2O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주환 부사장은 "카카오는 플랫폼을 통해 실물 경제 주체들간의 효과적 연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며 "카카오의 개방형 O2O 플랫폼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O2O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업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결국에는 O2O 플레이어, 플랫폼 사업자들의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 야놀자 관계자 외에도 구글플레이 민경환 상무, 아마존웹서비스 전재규 상무, NHN한국사이버결제 노재욱 이사, 구글클라우드 장혜덕 총괄 등이 참석해 O2O 기업과 플랫폼 기업 간의 협업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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