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현재 스마트폰이 변화하는 추세를 보면,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커지고 성능은 높아지고 있으며 배터리는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은 배터리의 러닝타임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확대하거나, 사용 전력 효율을 높인이는 등의 방법을 연구 개발 중이다.

모바일 칩셋 기업 퀄컴은 '퀵차지'라는 기술로 스마트폰를 빠르게 충전시키는 방법으로 배터리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 씨넷에 따르면 퀄컴은 초고속 충전기술 '퀵차지 4'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냅드래곤 835'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 퀄컴은 201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냅드래곤835에 새로운 초고속 충전 기술인 '퀵차지 4'를 포함한다고 전했다.(사진=퀄컴)

에버렛 로치 퀄컴 제품 관리 책임자는 16일(현지시간)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퀵차지 4는 5분만 충전하면, 5시간 동안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퀄컴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퀵차지 4를 통해서 더 나은 충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퀵차지 4 기술은 스냅드래곤 칩셋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차기 퀄컴의 APU인 스냅드래곤 835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퀄컴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구매자들의 61%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우선 구매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커지고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퀄컴은 퀵차지 4의 경우 이전 세대 퀵차지와 비교했을때 배터리 충전 시간은 20% 더 빨라졌고, 배터리 효율은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퀵차지 4의 초고속 충전 기술은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고 드론이나 무선 VR 헤드셋 등 배터리가 장착된 다양한 장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약 15분 배터리 충전으로 50%의 배터리를 제공함으로써 '퀵차지 4'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위해 하루 종일 충전케이블과 연결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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