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시장분석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2015 한국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2014년 대비 7.4% 성장하며 4천146억원(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SaaS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모델 확대가 지속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용 대비 최대 효과 구현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장점이 부각되고 높은 관심이 집중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국IDC는 이같은 현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2015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 영역별 비중(단위: 십억 원)(자료=한국IDC)

다른 IT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최근 IT 시장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세속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며,  IT 환경의 유연성 확대 및 관리 효율성 확보, 비용절감 노력 등과 연계되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부분의 유용성이 더욱 주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측은 "IT 비즈니스가 고도화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데이터 분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와 기업 비즈니스 활동으로 얻어진 다양한 데이터를 상호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크게 늘고 있다"며 "이를 위해 ERM, CRM, SCM등 기업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한국IDC에서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최문수 연구원은 "글로벌 벤더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에서 클라우드 매출 및 비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실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벤더들은 자사의 솔루션을 SaaS방식의 클라우드 형태로 우선 제안하고 있는데, 이러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은 국내 벤더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이케이션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2020년까지 연평균 6.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