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홍하나 기자] "카카오와 다음 합병 이후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 콘텐츠 보강 심볼을 바꾸고 최근에는 뉴스도 개편했다. 그 결과 1년동안 200만명의 사용자가 늘어나게 됐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15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이 같이 말하며, 1천여명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전략 및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사용자가 늘어나게 된 주된 이유는 콘텐츠다. 카카오의 콘텐츠는 카카오게임, 멜론, 카카오페이지로 나눌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이러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게임의 경우 최근 올해 출시한 게임 8종류가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10위 권안에 들었다. 또 최근 오픈한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는 오픈한지 몇일만에 플레이스토어에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키노트 연설하고 있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작년 이맘때쯤 카카오 게임은 '탈 카카오'라는 현상이 생길만큼 지금보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는 많은 카카오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PC게임 사업도 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유럽에 법인을 설립해 게임 '검은사막'을 런칭했다. 현재 북미 유럽 누적 가입자는 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임 대표는 "미래에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도 콘텐츠는 살아남는다"며 "최근 VR 산업이 떠오르고 있어도 게임, 뮤직엔터는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는 지난 3월 인수한 로엔 유료 가입자들을 370만명에서 400만명까지 유치했다"며 "로엔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웹툰, 웹소설 서비스를 하는 카카오 페이지는 2015년 거래액 500억원에서 2016년 거래액 1천억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내년에는 카카오 웹툰, 웹소설 일거래액이 1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대한민국 콘텐츠 진출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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