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식 배달 시장이 1조 5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정상급 유학파 스타 셰프들이 O2O 시장에 진출한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셰프온(대표 김정공)’은 15일  셰프가 직접 조리한 각국 요리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 주문하고 내 집 식탁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 서비스 셰프온을 정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셰프온 총괄 셰프인 최승광 셰프는 프랑스 대표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15년 이상 프렌치 파인 다이닝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탈리안 정통 셰프인 정호균 셰프는 ‘최고의 요리비결’,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 셰프다.

임회선 셰프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개성 있는 지중해식 웰빙, 자연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상급 셰프들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 들면서 간편식 위주의 음식배달 시장이 ‘편의성’과 ‘요리의 품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시장으로 다각화될 전망이다.  한달 간의 셰프온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1차 서비스 지역인 강남, 서초를 중심으로 약 9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파티 문화, 배달 문화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세프온 음식 이미지

푸드테크 이용자들은 레스토랑 매장을 유지하는 데 드는 간접비 등이 절감되어 거품이 빠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식탁에서 편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셰프온은 먹는 데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통 코스요리를 재구성, 메인 요리와 샐러드만으로 묶은 스페셜 메뉴를 개발하고, 배달 소요 시간에도 유지되는 재료를 사용하는 등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달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샐러드와 파스타·빠에야 등은 1만 원대부터, 양갈비를 비롯한 메인 고기요리는 3만 원대 정도로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셰프온은 셰프가 조리한 음식의 맛을 배달 후 식탁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전용키친을 따로 운영하여 배달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총괄셰프인 최승광 셰프는 셰프온 키친에 상주한다. 서양 요리의 기초 재료인 스톡과 소스까지 전과정을 셰프들이 조리하고, 본인이 조리한 음식에는 셰프의 시그니쳐 사인이 담겨서 배달되는 등 ‘품격 유지’를 차별화 포인트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 일회 용기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온도 항상성이 가장 높은 영국산 알루미늄 용기를 전용 용기로 채택했다.

셰프온 김정공 대표는 “유학시절에 하이앤드 배달 마켓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했다. 파인 다이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의 질과 맛이지만, 배달 서비스의 승부수는 셰프가 조리한 그대로의 맛을 식탁까지 유지하는 것” 이라며 “음식 온도와 퀄리티를 식탁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전세계 배달 용기를 거의 다 뒤져서 온도 항상성이 가장 높았던 영국산 용기로 선택했고, 음식 품질과 맛 유지에 대한 수 백 번의 테스트를 거쳤고, 특히 파스타류의 품질 유지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고 말했다.

송년회 시즌을 맞아 코스 요리와 와인잔, 런천 매트, 식탁 꽃이 풀 세트로 구성돼 접시에 담아 식탁을 꾸미기만 하면 될 수 있도록 송년회 세트도 출시했다.

셰프온(www.chefon.kr)은 홈페이지 및 띵동앱, 전화를 통해 음식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이며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치킨 룰라드, 감바스 알 아히요, 차돌박이 미소 크림 파스타, 티라미수 등 12개의 메뉴를 선보이고, 모든 메인 메뉴와 파스타에는 계절 샐러드가 제공된다. 셰프온은 스타트업 컴패니 빌더, 더벤처스의 사내벤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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