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인텔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출시한 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 전용 프로세서인 아톰 'E3900'에 대한 테크 브리핑을 11일 KT빌딩 인텔코리아에서 개최했다.

인텔코리아는 시작과 함께 조사기관 IBSG와 IDC자료를 인용하며 "2020년까지 500억 대의 IoT기기들이 매년 총 44 제타바이트(44조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라며 "인텔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IoT에 특화된 아톰 E3900 프로세서를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명기 인텔코리아 이사는 "IoT 기기에서 발생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며 "앞으로는 사물 자체내에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결정하는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텔는 아톰 E3900는 기존 프로세서들과 달리 정형화된 데이터를 반복해서 클라우드 등 분석·처리를 위한 전송을 하지 않고, 비정형데이터 패턴이 발생했을때 이를 프로세서 자체적으로 분석하여 처리함으로써 중요 데이터만을 클라우드 등으로 전송하여 데이터 센터에 대한 부담과 부하를 줄이는 핵심 기술이 탑재됐다고 강조했다.

▲ 이명기 인텔코리아 이사. 인텔의 '엔드투엔드' IoT 접근전략과 IoT '선순환주기'를 위한 제품이 아톰 E3900이라고 전했다.

이명기 이사는 "인텔은 '엔드투엔드' IoT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며 "사물에서 클라우드까지 ▲수직적인 솔루션 생성 ▲수평적인 플랫폼 ▲강력한 에코시스템 구축 등의 과정을 통해서 최적의 효율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텔은 IoT '선순환 주기'를 지향한다며 "사물인터넷이 발전하기 위해서 데이터를 생성하는 사물과 데이터가 전달되는 네트워크, 그리고 데이터가 분석·가공되는 클라우드 중 어느 것이 우선 순위가 돼야할 것인지에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그리고 그것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메모리, 프로세서, FPGA 등을 연결시켜 줌으로써 사물인터넷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번에 공개한 아톰 E3900 프로세서는 보다 강화된 'CPU 성능'과 'GFX&미디어 프로세싱', '이미지 프로세싱', '인텔 TCC' 기능 등을 제공한다며, 기존 제품보다 컴퓨팅 성능은 1.7배 그리고 3D 그래픽 성능은 2.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IoT분야는 자동차, 제조 분야 등 산업에 따라 고객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다르다며 E3900은 100만분의 1초 단위의 정확성을 구현하는 인텔 TCC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속도나 실시간 동기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명기 이사는 "인텔 아톰 E3900 시리즈는 델파이, FAW, 뉴소프트, 하이크비전 등 IoT 디바이스 기업들과 차량용 전장부품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여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전용 프로세서인 A3900 시리즈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소프트웨어 정의 운전석(cockpit) 솔루션 구현을 위한 제품으로 2017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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