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많은 이들이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원유는 유전에 구멍을 제대로 뚫기만 한다면 많은 이들에게 똑같은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해준다. 하지만 빅데이터는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니즈(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네이버는 빅데이터 시대에 있어서 공급보다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비에 더 큰 중요성이 있다고 7일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에서 주장했다.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지금까지 빅데이터가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꼈던 이유는, 데이터를 이용할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관점에서 수요자에게 필요하지 않았던 데이터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빅데이터 연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 7일 개최한 '빅데이터 리터러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가 생각하는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오프닝을 진행했다.

윤 부사장은 네이버가 생각하는 데이터 리터러시를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데이터로 가공 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전했다.

이에 네이버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각'(춘천 위치)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 통역하는 앵무새 파파고', 'AI 기반 스피커형 플랫폼 아미카', '자율주행 자동차' 등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연구를 계속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 데이터랩 플랫폼'을 통해 '비씨카드', '통계청', '정부3.0', 'NIA', '야놀자', '포잉', '모두의 주차장' 등과 함께 빅데이터 공유·협업 등을 제공중이라고 전했다.

윤 부사장은 "빅데이터는 공급이 아닌 수요에 방점이 있다"며 "네이버가 보관 중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무한대의 가치를 만들고 미래 시대의 원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