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와 공동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을  ‘고추데이 주간’으로 정하고 건고추와 고춧가루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나흘 동안 하루 3차례씩 12개 지역 고추를 판매한다. 8일 영양·남영양·청송 고추를 시작으로 9일 괴산·남안동·음성, 10일 안면도·청양·영광, 11일 함평·정읍·고창 고추를 판매한다.

공영홈쇼핑이 고추판매 특별방송을 기획한 것은 재고량 과다와 국내산 고추 수요 감소 등으로 산지고추 가격이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고추가격은 평년과 비교해 도매가격은 33%, 소매가격은 26% 가량 떨어졌다.

정부가 선제적 수급 안정대책을 진행했음에도 수입산 고추의 지속적 유입 등으로 인해 고추 가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공영홈쇼핑,  나흘간 12곳  '고추데이'  진행

농가 고추 판매율도 부진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농가의 고추 판매율은 77%로 지난해 동기의 79%보다 낮다. 낮게 형성된 고추 가격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4일부터 공영홈쇼핑 채널을 통해 고추데이 주간 홍보영상을 제작해, 적극 알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로부터 고추 물량을 확보중이며, 품질검사 및 판매지원을 위한 컨설팅 작업도 맡고 있다.

괴산 고추를 수매하는 농협 관계자는 “정부의 고추 수급대책에도 수입 고추 물량의 지속적 유입으로 인해 국산 고추 소비량이 더 줄었다”며 공영홈쇼핑의 고추 특별방송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낮은 가격을 특징으로 한 외국산 농축수산물의 지속적 유입으로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축산물의 소비 부진이 우려된다”며 “우리 농축산물을 적극 알려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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