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관리시스템(KMS) 전문기업인 날리지큐브가 효율/성과만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SW)가 아니라 ‘사용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는 1일 ‘비즈아트’ 세미나를 열고 “효율/성과만을 측정하기 위한 SW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SW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효근 이화여대 교수팀과 함께 7개월간 경영예술(Business Art) 방법론을 내부에 적용한 성과다.

▲ 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가 1일 비즈아트 세미나에서 "사람 중심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학훈 대표는 “KMS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지만 4년 전부터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업무통합시스템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KMS로 국내 솔루션 업체간 경쟁을 하던 때와는 달리 이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4년간 과연 외산 제품과의 차별화는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올해 초 경영과 예술을 접목하는 경영예술(Business Art) 방법론을 내부에 도입했다.

경영예술 방법론을 도입한 결과 내부에서 변화가 시작됐다. 첫째 직원들은 단순히 일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로 작품을 만든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스스로를 비즈니스 아티스트로 생각하고 열정으로 제품을 작품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둘째는 고객들을 이해하게 됐다. 고객들이 직장생활에 많이 지쳐있고 불행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동안 효율, 성과측정만을 위한 SW를 만든 것을 반성하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꿈꾸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김학훈 대표는 “글로벌 회사와 다른 점은 사람중심의 소프트웨어이며, 접근방법을 사람에 초점을 둔 작품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날리지큐브는 우선 이를 위해 3가지를 먼저 출시했다. 첫째는 케이큐브(KCUBE) 업무포털. 스마트폰 앱스토어 방식을 적용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것을 설치하도록 만들었다. 업무포털마다 천편 일률적으로 정해진 화면에서 따분함을 느꼈던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둘째는 케이큐브(KCUBE) 지식 패키지다. 기존 지식관리시스템은 당근과 채찍만 주는데 급급했지만 이번 제품은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위키 방식을 적용해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를 가져다줬다.

셋째는 케이큐브(KCUBE) 업무방이다. 기존 업무 관리도구는 관리, 모니터링 중심이었지만 업무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슬랙 서비스처럼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업무시작부터 결과까지 같이 할 수 있는 업무방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올렸다.

김학훈 대표는 “사람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제 시작”이라며 “작지만 유용하고 경험했을 때 이건 배려해주는 것이라고 느끼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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