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사용자 국가인 중국의 ‘엄지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정부 집계 결과 9월 말까지 중국의 모바일(휴대폰, 태블릿 PC 등) 인터넷 사용자가 10억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중 4G 사용자가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도 지난해의 갑절을 넘어섰다.

■ 10억 명 넘어선 중국 ‘엄지족’

중국 언론 페이샹왕이 30일 인용한 중국 공업정보화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9월말까지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총 수는 이미 10억64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835.1M 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6.8%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9112명 순증했다. 이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2% 늘어난 것이다.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사용자 수 기록도 경신했으며 총 10.1억 명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기기 사용자 수의 76.7%를 차지했다. 무선 인터넷 카드 사용자 수는 1483만9000명으로 전년 보다 10.4% 떨어졌다. 방송과 통신, 인터넷을 하나로 묶는 중국 정부의 ‘삼망융합’ 사업 역시 제 속도를 내고 있으며 IPTV 사용자 총 수는 7561만명으로, 1~9월 2972명 순증했다.

9월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량은 8.64억 기가였으며,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중국에서 이달 사용자들의 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 데이터량은 1인당 월 835.1M 였으며 전년 보다 96.8% 늘었다. 월 사용량은 8월 대비 36.6M 늘어난 것이다. 1~9월 누적 사용량은 62.1억 기가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2.7% 증가한 것이다. 이중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데이터량은 갑절로 늘어났으며,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데이터량은 55.6억 기가로 전체 모바일 인터넷 총 데이터량의 89.4%를 차지했다.

유선 인터넷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유선 광대역 접속 시간은 42.7조 분에 달했다.

▲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즉 스마트폰 사용자가 10억명을 돌파했다. 이 중 4G 사용자는 6억명을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애플)

 
■ 4G 사용자 6억명 넘어

‘빠른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중국 모바일 전화 사용자 총 수는 13.16억명인 가운데, 이중 4G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여 6.86억명을 돌파했다. 전체 모바일 전화 사용자 수의 52.1%를 차지한 것이다. 유선 광대역 사용자 총 수는 2.92억명으로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사용자 수는 2.10억명으로 전체 광대역 사용자 총 수의 72%를 차지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모바일 전화 사용자 수는 4480만명 순증했다. 이중 모바일 광대역(3G~4G) 사용자 수는 1.79억명 순증해 전체 수가 8.85억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모바일 전화 사용자 수의 67.3% 규모다. 2G와 3G 사용자가 꾸준히 4G로 전환하고 있으며 4G 순증 가입자 수는 2.56억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가 6.86억 명이다. 이는 전체 모바일 전화 사용자 수의 52.1%에 해당한다.

9월 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 회사 인터넷 광대역 접속자 총 수는 2.92억명이며, 이중 1~9월 3221명 순증했다. 8Mbps 이상급 속도의 인터넷 사용자 총 수가 2.54억명을 초과했으며, 지난해 말 대비 7293만명 순증한 것이다. 광대역 사용자 총 수중 87%를 차지한다. 20Mbps 이상 광대역 사용자 수는 1.99억 명으로, 전체 광대역 사용자 수 중 68.4%였다. 초고속 광대역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FTTH/0 사용자 총 수가 2.10억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광대역 사용자 총 수의 7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 보다 6185명 순증했다.

인터넷으로 대체된 문자와 음성, 통화 사업은 위축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사용자 측면에서, 모바일 전화 통화량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중국의 로밍 통화량 역시 하락세다. 모바일 인터넷 앱으로 대체 사용하는 등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1~9월 중국의 모바일 전화 통화량 시간은 2.11조 분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사용 시간 보다 1.2% 줄어든 것이다. 이중 중국 내 비로밍, 중국 내 로밍, 해외로밍과 홍콩 및 대만 로밍 시간은 각각 지난해 보다 1.3%, 0.04%, 16.7%, 그리고 1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문자(SMS) 사용량 역시 줄어들었다. 모바일 장문 인터넷 문자 역시 마찬가지다. 모바일 인터넷 앱으로 대체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월 중국 모바일 문자 사용 건수는 총 4971억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 줄어들었다. 이중 모바일 전화 사용자가 직접 보낸 모바일 문자량은 지난해 보다 29.9% 줄어 들었으며 전체 모바일 문자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1%로 낮아졌다. 전체 문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P 줄어들었다. 모바일 장문 인터넷 사용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줄어들었으며 감소폭은 1~8월 보다 0.2%P 줄어들어 발송량이 421억 건 이었다. 통신사의 모바일 사업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모바일 문자 사업 총 매출은 278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2% 줄어들었다.

■ 3분기 통신업 매출 중 모바일 비중 70% 넘어

전체 중국 통신업 매출에서 ‘모바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데이터에 따르면 1~9월까지 중국의 통신업 총 거래량은 2조5061억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50.3% 늘었다. 통신업 매출이 9101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 늘었으며, 이는 전체 통신업 매출의 72.5%를 차지한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세 통신사의 통신 사업 총액은 3228억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57.7% 늘어났다. 증가 속도는 느려졌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통신 사업의 증가율은 유선 통신 비즈니스 증가율 보다 낮았다. 1~9월 세 통신사의 모바일 통신 매출은 6595억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3.7% 늘었는데, 증가 속도는 1~8월 보다 0.6%P 줄어들어, 총 통신 매출의 72.5%를 차지했다. 유선 통신 매출은 2506억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7.7% 늘었다. 증가속도는 1~8월 대비 0.3%P 높아졌다. 음성 통화 매출은 전체 통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6%P 떨어졌다.

유선 데이터 총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바일 데이터 매출 비중과 비교했을 때 점유율 측면에서 지속적을 상승하고 있다. 1~9월 세 통신사의 유선 데이터와 모바일 매출은 135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증가율은 1~8월 대비 0.5%P 상승했으며, 전체 통신 비즈니스 매출 중 14.9%를 차지했다.

모바일 데이터와 인터넷 사업 매출은 3217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5%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1~8월보다 1.1%P 줄어든 것이다. 모바일 데이터와 인터넷 사업 매출은 통신업 매출중 비중이 35.3%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달 보다 0.2%P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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