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이 올해 3분기에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갤럭시노트7의 1차 리콜로 1조원, 단종에 따라 2조6천억원, 최소 3조 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가져간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노트7 사태가 없었다면 최소 IM은 3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계산된다. 갤럭시노트7이 초반에 흥행했고 갤럭시S7시리즈가 꾸준히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IM 영업이익은 4조원 중반까지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각 사업부문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영업이익이 5조2천억원이라고 정정 발표했을 때는 잠정 실적이라 각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공개되지 않는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각 부문별 실적은 DS(반도체) 3조3천7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억원, CE(소비자가전) 7천700억원7조원이다. 삼성전자의 총 영업이익이 5조2천억원인 것을 고려해보면 반도체는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문제는 IM이다. 올해 1분기 3조8천900억원, 올해 2분기 4조3천200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IM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IM에 4분기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 약 1조원 규모 기회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 IM은 4분기에는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1조원의 손해를 안고 가는 것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손실, 플래그십 모델의 부재, 이미지타격에 따른 다른 갤럭시시리즈 판매 영향 등 여진은 남아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올해 4분기 IM의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조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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