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가 창립 40주년, 자사의 제어·계측 테스트 솔루션 플랫폼인 '랩뷰' 출시 30주년을 맞아 올해 국내 성과와 내년 새롭게 달라지는 '랩뷰2017'에 관한 내용 그리고 두자리수 성장을 위한 전략을 선보였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800여명이 넘는 국내외 엔지니어가 참석한 NIDay2016 컨퍼런스가 25일 개최됐다. 이와함께 한국NI(지사장 이동규)는 국내 사업 성과와 내년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NI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자사의 제품과 협력 기업의 응용 제품 그리고 지난 9월 5일 발표한 랩뷰2016과 내년 출시할 랩뷰2017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이동규 한국NI 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NIDay2016은 국내에서 열리는 기술 컨퍼런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엔지니어들의 기술 교류와 다양한 분야의 융합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제어·계측 테스트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랩뷰1.0'을 출시하면서 NI는 해당 분야에서 업계 리더로 알려졌다.

올해 업계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동규 한국NI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제어·계측 테스트 분야에서 40년간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개발을 통해 실사용자인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의 높은 신뢰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7만명이 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가입된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문제 발생시 이를 통해 대부분의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올해 기대보다 높은 성장률 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 찬드란 네어 NI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NI의 성과와 2017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NI)

제어·계측 테스트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양방향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무어의 법칙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가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NI는 개별 소프트웨어가 아닌 플랫폼 기반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발전에 따른 투자로 인해 자사의 솔루션 플랫폼인 랩뷰를 사용한다면 넘쳐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필요없이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고객이 원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규 한국NI 마케팅 팀장은 '힉스 입자'의 발견과 드림라이너 히스로 공항의 소음감소 전략, 나사의 한국 상공 대기 분석 등을 예로 들면서 "제어·계측 테스트 솔루션 플랫폼인 랩뷰와 하드웨어 NI PXI등을 이용해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테스트 등 에코시스템 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또한 "웨어러블 분야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한달에 걸쳐서 진행해야하는 테스트를 NI의 솔루션을 통해 일주일로 단축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제어·계측 테스트 솔루션인 랩뷰는 내년 출시 30주년을 맞아 랩뷰2017을 통해 사용자 UI와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사용자 커스텀 환경 등 지난 30년간 사용했던 소프트웨어 원천적 구조를 전반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히면서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랩뷰2016에 비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50%이상 개선했다고 밝혔다.

NI는 내년 시장 전망으로 IoT 관련 산업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엣지장치 산업용 사물인 OT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OT의 중심에는 커넥티드카가 있음을 설명면서 차량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 '브레이크 제어 모듈', '자율주행 시스템', '레이더', 'GPS' 등 다양한 분야에서 NI의 랩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며 2017년에는 새롭게 변화한 랩뷰2017을 통해 더욱 강화된 생산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장공략을 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을 기점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2020년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인 레이더 시스템에 랩뷰와 랩뷰리오 제품이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내년은 이 분야 시장 확대를 위해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FLOWSERVE', 'NI', 'ptc', 'HPE'가 산업용 사물 분야 에코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 분야에서 내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동규 한국NI 지사장은 "반도체, 자동자 전장부품, 국방산업, 임베디드 영역에서 NI가 공략할 국내 시장이 많다"고 밝히면서 "내년 한국NI가 두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지속적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찬드란 네어 NI 아시아태평양 부사장도 "NI의 미션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에게 더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환경의 혁신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산업용 IoT 시장확대를 위해 OT와 IT의 융합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I는 1976년 창립한 이후 GPIB(General Purpose Interface Bus) 표준 규격을 설계하면서 제어·계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NI의 솔루션 랩뷰는 텍스트 기반이 아닌 GUI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구성된 제어·계측 테스트 프로그래밍 솔루션으로 직관적인 방식으로 전문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닌 과학자나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나 기기 장치를 쉽게 테스트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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