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신규 업무를 클라우드에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것은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다.

클라우드 등장 이전에 기업들은 비용효율성을 위해 가상화 환경 도입을 많이 고려했다. 하지만 가상화 환경 역시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가상화 환경보다 서브스크립션 기반의 클라우드가 더 나은 비용효율성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에 구축한 가상화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겨 필요에 따라 규모를 확장함으로써 퍼블릭 클라우드의 가격적 이점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 환경을 그대로 클라우드에 자동적으로 수용시켜줄 수 있는 기술이 제공되지 않아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에는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미룬 채 가상화 SW 라이선스 비용을 계속 지불하면서 가상화 기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이형배 한국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사업부 부사장

이에 기업들은 기존 가상화 환경에서 운영되던 서비스를 그대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시켜주는 클라우드 솔루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가상화 환경의 서비스를 그대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화시켜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3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VM웨어 또는 KVM 가상화 환경을 네트워크를 포함해 변경 없이 쉽고 빠르게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함으로써 단시간 내에 ‘Lift & Shift(리프트 & 시프트)’ 방식의 서비스 이동을 할 수 있다. 둘째,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함으로써 가상화 SW인 VM웨어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으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기존과 비교해 40~60%의 비용이 절감된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가상화 환경을 추가적인 설정 없이 전세계 원하는 지역, 원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 빠르게 프로비저닝함으로써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일례로 글로벌 IT SW벤더 중 하나는 VM웨어를 통해 구성한 복잡한 교육환경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새롭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교육 파트너들은 버튼 클릭 만으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손쉽게 교육 환경을 복제할 수 있게 됐으며,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다른 업체의 경우, 복잡한 네트워크 구성을 포함하는 250개 이상의 VM환경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 쉽고 빠르게 클라우드로 이동했으며, 기존 3개월이 소요되던 새로운 환경 구성을 20분 내에 완료할 수 있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충족시키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 첫째로 기존 가상화 상의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 내의 엔터프라이즈 VM웨어와 커널 기반 가상 머신(Kernel-based Virtual Machine)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VM 변환, 애플리케이션 재구성, 네트워킹 변경 구성 없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기본적으로 VM웨어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고성능의 네스티드 가상화(Nested Virtualization) 또는 네스티드 하이퍼바이저(Nested Hypervisor)기술, 네트워크(Software-defined network) 기술, 그리고 스토리지 오버레이(Storage Overay) 등의 기술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L2 및 L3 네트워크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은 라벨로(Ravello)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의 등장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들이 나아가 진정한 비즈니스 혁신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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