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KT가 구리선을 활용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GiGA Wire)’ 기술을 공개했다.

KT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런던에서 열리는 BBWF(Broadband World Forum)에 참가해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 기술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BBWF는 전세계 통신사들의 최고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의 흐름을 결정하는 영향력 높은 전시회로 알려졌다.

▲ KT가 런런에서 열리는 BBWF(Broadband World Forum)에 참가해 구리선을 활용한‘기가 와이어’ 기술을 선보였다(사진=KT)

KT는 이번 BBWF에서 선보인 ‘기가와이어’ 기술은 오래된 건물이 많고 대부분의 구내 배선이 구리선으로 되어 있는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T는 ‘기가와이어 2.0(GIGA Wire 2.0)’ 기술을 이용한 ▲동축케이블에서 양방향 1.4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Coaxial 솔루션’ ▲댁내 장치에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되어 단말 하나로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GNT+WiFi AP 통합형 솔루션’ ▲전원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 전화선 2가닥만으로 와이파이 AP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Power Feeding 솔루션’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KT 융합기술원 이동면 원장은 “기가와이어는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아시아, 미주 지역 등으로 사업화 추진 중”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기술적, 사업적으로 우수한 ‘기가와이어’의 기술과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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