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 최근 모든 미디어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동향을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대중들은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며 불안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 같은 신기술들이 세상을 바꿀 혁명처럼 기대한다. 두려움과 환상 두 가지가 존재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이야기되는 디지털 혁명의 물결이 우리의 일상까지 밀려온 것이다. IT와 과학이 융합된 신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현실과 가상 세계의 구분이 사라지고 충돌되며 인류에게 기회이자 동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회장이 현재 우리 사회의 변혁을 예고하는 4차 산업혁명 화두에 불을 지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산업혁명은 시스템혁명이 일어 날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정부와 의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도전에 직면할 것이며, 4차산업혁명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교육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방한 후 국회, 법원 등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면담, 사회가 4차 산업혁명의 충격에서 어떻게 대비하고 나아갈지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 사회, 산업, 문화적 르네상스를 불러올 신(新) 혁명으로 기대되고 있다.

▲ ICT기술과 과학기술이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속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4차 산업혁명 이론의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전 세계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지도자들이 유비쿼터스, 모바일 슈퍼컴퓨팅,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차, 유전공학, 신경기술, 뇌과학 등 다양한 학문, 기술, 전문 영역이 서로 융합해 기존의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 설명한다.

과학기술이 발전이 기존 시스템에 충격을 줘 초연결사회가 구축, 대중들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클라우스 슈밥은 자신의 저서 ‘제 4차 산업혁명에서’ “신기술의 발전과 수용을 둘러싼 엄청난 불확실성 때문에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과학기술의 복잡성과 여러 분야에 걸친 상호연계성 면에서는 정·재계 및 학계, 시민사회를 포함한 지구촌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이 새로운 기류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의무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은 휴머니즘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4차 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 박경미, 신용현) 주최로 열린 특별대담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이 자리서 무크스(무료온라인강좌)를 예로 들며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은 평생 갈고 닦아야 해 시스템 활용을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가르치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끝없는 탐구와 탐험을 통한 창의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은 로봇과 인간의 전투를 예시로 한데 반해 슈밥 회장은 AI(인공지능)로 맞춤 교육을 통한 보편적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문학적인 교육을 통한 휴머니즘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는데 핵심요소라 말했다.

▲ 클라우드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 (사진=위키피디아)

또한 슈밥 회장은 기존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이 융합되어 협업적 경쟁, 경쟁적 협업을 이루어 내도록 발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슈밥은 “기술이 진보될수록 이에 맞는 입법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수 있다”며 기술적 진보에 따른 입법부의 중요성을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와 FBI, 애플이 보안 문제를 놓고 겪은 갈등과 개인치료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문제 있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고 예를 들며 정부와 의회의 역할의 분담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을 위해 우리는 맥락적 지성을 개발하고, 자기탐험을 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면서 페이스북이 가장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칭했다”며 “아울러 수평적인 시각에서 시스템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스템 리더십과 플랫폼 접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에서의 특별 대담 이후 슈밥 회장은 '2016국제법률심포지엄’에도 참석,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정체성,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데 지난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이 사람들이 일을 쉽게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본질과 사고방식, 인간 관계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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