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경제활동은 늘어나고 스트레스는 점점 많아진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원인으로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무서운 존재인 것이다. 이에 저마다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힐링 프로그램이나 해결책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얼마전에 이슈화 됐던 콜센터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떤 것과도  비할 수가 없다고 한다. 감정 노동자들에게 있어 스트레스는 치명적인 것이다. 이를 걱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본 이가 바로 니어투의 박세준 대표다.

인천 부평에 위치한 니어투를 방문해 스트레스 완화해 주는 골전도 스피커와 헤드셋을 제작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니어투 박세준 대표

해외기술영업을 시작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박대표는 단순 임가공을 업으로 삼으며 생활하던 도중 감정노동자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스트레스을 많이 받고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됐다. 또한 자신이 도전한 음향기기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듯이' 어렵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한다.

박 대표는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음향기기 시장에서 한국제품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함을 느꼈고 비교적 적은 물량을 받아 생산하는 곳도 없기에 그런 틈새를 찾아 노력한 결과 지금의 니어투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바다, 산 등을 직접 찾아가 소리를 녹음하고 뇌파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를 파악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스트레스 해소에 연결시켰다",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기술을 찾았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센서가 헤드셋 착용자의 심박 수를 분석해 스트레스의 정도를 파악한 뒤 앰프로 신호를 보내면 심리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백색소음"을 골전도를 통해 들려주는 기술이다.

잔잔하고 반복적인 소리가 골전도를 통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런 백색소음은 불면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 니어투 내부 모습

니어투는 2014년 창업이래 한국무역협회의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인천대 창업지원단, 미래창조과학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도 받고 있으며 매년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을 하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다 했다.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 등 여러나라에 수출은 물론 "2016년 6억 달성은 물론, 2017년은 8억 매출 성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람의 신체변화를 체크해 감성과 과학을 결합한 골전도 스피커와 헤드셋을 제작한 것이 이슈되며 자체적 제조와 생산이 가능한 점 또한 지원을 받게된 동기가 되었다 한다.

회사의 특이한 점은 현장 경험이 많은 아버지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해 기술적으로 모르는 부분을 어렵지 않게 문의하고 전수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음향기술을 다른 영역에도 접목시키는 기술개발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지금 현재 생산되고 있는 헤드셋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점을 보완하여 밴드형태의 디자인 개발에 시초를 다듬어 놓은 상태라 말했다.

특히 '소량다품종'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에서 우위에 서 있으며 B2B, B2C를 타켓으로 제품 라인에 힘쓰고 제품 브랜드화 마켓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어떤 아이템을 갖고 아이템 하나로 성공을 기대하지말고 제조기반을 갖춰 그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성 위에 성장과 성공을 하기 바란다"고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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