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7일 오전 국회 미방위의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홈쇼핑 채널이 프라임 시간대에 수입 농산물이나 대기업 제품을 집중적으로 방송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통3사가 유심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홍근 의원에 따르면 홈앤쇼핑 채널은 대기업 제품의 절반 이상을 프라임 방송시간대에 집중됐다. NS홈쇼핑은 국내 농수산 식품을 26.4% 방송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홈쇼핑 채널의 경우 중소기업 제품에 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 홈쇼핑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16.5%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고, GS홈쇼핑은 6.4%를 더 받는다.

박홍근 의원은 “홈쇼핑이 본래 목적을 잊은 채 운영되는 것은 문제”라며 “방송 전반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방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미래부 최재유 2차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또한, 박 의원은 미래부가 유심 가격을 2천원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행되지 않은 것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통3사가 유심 구매 원가 대비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미래부가 제시한 방안을 이통3사가 말 안듣고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방통위가 나서서 과거에 비해 과도하게 부담되는 것에 대해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현재 이통3사와 협의 중이고 완전 거절된 상태는 아니다”며 “방통위와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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