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5일 전용폰으로 출시한 ‘갤럭시A8’ 2016년형과 오는 12일 출시 예정인 ‘루나S’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스마트폰 다 SK텔레콤 단독 전용 모델로 나오는데다가 50만원~60만원대의 중급형 가격대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갤럭시A8은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과 비슷한 스펙으로 나온 반면, 루나S의 경우 알카텔 아이돌4S의 성능과 유사해 갤럭시A8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6일 SK텔레콤이 공개한 루나S의 경우 작년 하반기 출시됐던 루나의 후속작으로 TG앤컴퍼니와 같이 기획한 합작품이다. 루나S는 스냅드래곤 652프로세서에 4GB램을 담았다. 알카텔 아이돌4S의 경우 스냅드래곤 652프로세서와 3GB램이기 때문에 루나S와 상당히 비슷하다.

▲ 루나S (사진=SK텔레콤)

루나S는 1600만화소의 후면카메라와 1300만화소의 전면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알카텔 아이돌4S는 후면 1600만, 전면 800만 화소로 큰 차이가 없다.

지난 5일 SK텔레콤이 출시한 ‘갤럭시A8’ 2016년형은 엑시노스 7420프로세서와 3GB의 램으로 갤럭시S6와 스펙이 같다. 작년 하반기에 출시됐던 갤럭시노트5도 엑시노스 7420프로세서를 사용한다.

다만, 갤럭시노트5은 4GB의 램을 사용한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로 갤럭시A8과 갤럭시노트5가 비슷하다.

갤럭시노트5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갤럭시A8은 후면 1600만화소 전면 800만 화소이기 때문에, 화소만을 따지면 갤럭시A8이 더 앞선다.

출고가는 갤럭시A8이 루나S에 비해 약 8만원 정도 비싸다. 갤럭시A8은 64만9천원, 루나S는 56만8천700원이다. 두 스마트폰 다 6만원대 데이터요금제(부가세 포함)을 사용할 경우 2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 역시 8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갤럭시A8이 삼성전자의 제품인데 반해, 루나S의 경우 TG앤컴퍼니가 개발을 맡고 대만 폭스콘이 위탁 생산을 담당한 점을 고려해 보면 갤럭시A8로 고객들이 쏠릴 우려가 많다. 브랜드에서 차이가 나는 데다가 갤럭시A8의 경우 삼성전자의 AS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A8에 사용된 엑시노스 7420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08~810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루나S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600대의 제품은 중급형폰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루나S의 50만원대 중반 가격은 다소 비싼 점이 있다”고 말했다.

▲ 자료=SK텔레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