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과 ‘픽셀 XL’를 출시하면서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의 격변이 예고된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행사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픽셀과 픽셀XL를 공개했다.

구글이 지금껏 ‘넥서스’시리즈를 필두로 한 레퍼런스 모델에 집중하던 모습을 벗어나 ‘픽셀’로 플래그십 모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픽셀은 설계단계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구글의 손길이 미친 스마트폰이란 점에서 소비자들의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애플의 아이폰7, LG전자의 V20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구글의 픽셀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구글의 첫 번째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

픽셀은 구글이 만든 제품답게 구글의 강점인 소프트웨어로 무장했다. 세계최초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탑재했고, 애플의 ‘시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기능을 품었다.

구체적인 스펙은 ▲픽셀 5인치, 픽셀XL 5.5인치 QHD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21 ▲후면 1230만·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USB C타입 ▲램4GB ▲저장공간 32GB, 128GB 2종류 ▲배터리 용량 픽셀 2770mAh, 픽셀XL 3450mAh ▲손떨림 방지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과 ▲지문인식 단자 등이 부착됐다.

▲ 구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과 픽셀XL(사진=벤처비트)

■ 다시 돌아왔다, 갤노트7

삼성전자의 갤노트7은 배터리 결함 문제를 딛고 이제 다시 뛸 준비를 시작했다. 갤노트7만의 매력인 홍채인식 기능과 S펜 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초반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던 갤노트7은 배터리 결함 논란에도 불구하고 초반 구매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으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스펙은 ▲크기 153.3 x 73.9 x 7.9mm ▲퀄컴 스냅드래곤 823 프로세서 ▲5.7인치 Q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전면 500만/ 후면 듀얼픽셀 1200만화소 ▲일체형 3500mAh배터리 ▲램 4GB ▲내장메모리 64GB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우 ▲홍채인식기능 ▲삼성페이 ▲방수기능 등을 탑재했다.

■ 여전한 강자, 아이폰7

기존 3.5mm 헤드폰 잭을 삭제한 결단으로 논란 속에서 판매를 시작했던 애플의 아이폰7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과부하 시 잡음논란. 기대 이하의 방수 기능, 이어팟 연결 오류, 제트 블랙의 내구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구체적인 스펙은 ▲크기 아이폰7 - 138. 3x 67.1 x 7.mm1/ 아이폰7 플러스 - 158.2 x 77.9 x 7.3mm ▲A10 퓨전 칩 ▲레티나 HD디스플레이 ▲아이폰7 전면 700만화소/후면 1200만화소 카메라, 아이폰7플러스 전면 700만화소/후면 1200만화소 와이드 및 망원 듀얼카메라 ▲내장메모리 32GB, 128GB, 256GB ▲iOS10 운영체제 ▲라이트닝 커넥터 ▲포스터치 방식의 홈버튼 등이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위)과 애플의 아이폰7(아래)

■ 고품질 음향으로 무장, V20

LG전자의 V20은 선택과 집중으로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V20은 쿼드 DAC(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 업비트와 업샘플링 기능, 무손실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 등을 통해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 음향기기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듀얼 카메라를 통한 고사양 카메라, V시리즈만의 특징인 ‘세컨드 스크린’ 기능도 V20만의 특징이다.

세부 스펙으로는 ▲크기 159.7 x 78.1 x 7.6mm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5.7인치 QHD IPS 퀀텀 디스플레이 ▲전면 500만/ 후면 1600만·800만 화소 듀얼카메라 ▲램 4GB ▲내장메모리 64GB ▲탈착형 3,2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을 탑재했다.

저마다 다른 매력과 특징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노리던 3사 사이 야심차게 던진 구글의 출사표가 안드로이드 진영에 힘을 실어줄지, 반대로 애플의 반사이익을 부추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 LG전자의 V20(사진=LG전자)
▲ 픽셀, 갤노트7, 아이폰7, V20 사양 비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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