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극장용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 영상합성기술(CGI) 전문기업 로커스가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중국 투자기업 투윈캐피탈그룹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로커스 본사에서는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약정식이 열렸다.

250억원의 투자로 로커스의 3대주주가 되는 투윈캐피탈그룹은 중국 대표 투자회사로 손꼽힌다. 중국 최대 IPTV를 기반으로 휴대폰, 전기차 등의 다양한 플랫폼 및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콘텐츠 사업을 하는 '르티비(LeTV)'의 홀딩스 및 각 계열사에 투자해온 주요 투자그룹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내 (주)캔들미디어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한중콘텐츠의 양국간 및 글로벌 유통 기업으로 성장시킬 준비를 갖추었다.

▲ 로커스가 250억원 규모의 중국 투자를 통해 애니메이션 사업을 강화한다.

로커스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본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의 기획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웰메이드 콘텐츠를 중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김형순 로커스 대표

김형순 로커스 대표는 “중국 투윈캐피탈그룹으로부터 250억원의 투자유치는 무엇보다 로커스가 확보한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 영상합성기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줘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확보한 투자액을 바탕으로 현재 제작 중인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를 비롯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로커스가 현재 제작 중인 전세계 배급 극장용 애니메이션 ‘빨간구두와 일곱난쟁이’는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로커스는 2014년에 ‘살인의 추억’, ‘타짜’를 비롯해 70여 편의 영화를 만든 싸이더스를 인수했으며, 이밖에 로커스게임즈, 헤일로에이트, 마켓쇼 등의 계열사들이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로커스는 기술력과 웰메이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을 중심으로 CGI, VFX 등 컴퓨터 영상합성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애니메이션 제작의 시너지를 활용한 창작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