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드론이 이동통신 기지국 건설에도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6일 사람이 직접 현장을 측정하기 어려운 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이동통신 기지국을 건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기지국 건설에 활용되는 드론은 고도 측정이 가능하고 조종자가 전용 고글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로, 현재 원주·강릉간 KTX 신설 구간 등 강원지역 기지국 신축 공사에 활용하고 있다.

▲ SK텔레콤이 26일 드론을 활용한 기지국 건설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산간오지 지역이나 고도가 높은 지역 등에서 기지국 건설은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워 작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SK텔레콤은 기지국 건설에 드론을 도입했다.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시 드론을 활용하면 기지국의 철탑이나 건물 옥상, 도로에 설치 될 안테나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해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안테나 설치 전 예상 높이에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서비스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제거하는 등 최적의 설치 장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추가 장비 도입해 드론을 활용한 기지국 건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현장 실측으로 효율적인 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KTX와 고속도로 신설구간 및 재난망 등 향후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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