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올해 국회 미방위의 국정감사가 26일 시작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지연되고 있다. 미방위 상임위원장인 새누리당 신상진 위원이 불참해 현재 국정감사가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야당 의원들은 오전에 기다려 보고 오후에도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을 시 사회권을 부여받아 미방위 국정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미방위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번 20대국회 첫 국정감사가 집권 여당의 불참으로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데에 야당의 간사로서 심히 유감스럽다”며 “국정감사는 이미 위원회 자체 회의를 거쳤기 때문에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홍근 위원은 국회법 50조 5항을 예로 들며 위원장이 질문을 거부할 시 간사가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13대 국회 민주당 소속의원이 전원 불참하자 평화민주당 조창현 간사가 위원장을 대행한 적이 있다며 국정감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국민의 당도 전적으로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새누리당 측에서 의원 들이 불참 한 것에 대해 심도 깊은 유감”이라고 멀했다.

이어 “오전에는 기다려보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오후에도 안 오면 촉구해보고 그래도 안 오면 내부적으로 결정하자”고 말했다.

▲ 국회 미방위 국감이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지연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고용진 위원은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전체 상임의원회 보이콧한 참담한 상황”이라며 “국정감사를 참여하지 않는 것은 뭔가를 덮으려는 꼼수이다. 오전에 기다려보고 오후에 촉구해도 안 올 경우 야당 두 간사가 사회권을 행사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미방위의 미래부 국정감사는 오전에는 열리지 않고 오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이 참여할지, 아니면 참여하지 않아 야당이 사회권을 넘겨받아 진행할 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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