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광역시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다에 접한 부산시는 전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해저케이블의 통로이고 국내 유일하게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지난 7일 부산에 클라우드 혁신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 혁신 센터는 부산에 기반을 둔 서비스형 소트프웨어(SaaS) 공급기업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AWS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테레사 칼슨 AWS 월드와이드 공공 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은 “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은 AWS와 부산시와의 협력의 진전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것이다. 클라우드 혁신 센터가 지역 경제 활성화, 클라우드 인력 창출 등 혁신 허브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혁신 센터는 부산시에 위치한 동서대학교 센텀 캠퍼스의 12층에 위치하며, 스타트업 작업공간과 회의실, 교육 센터, 아이디어 공간, 행사를 위한 강당, 클라우드 쇼케이스 룸 등으로 구성된다. 클라우드 혁신 센터 내 스타트업 작업공간은 12개 스타트업을 수용할 수 있다.

▲ 부산시 야경 (사진=픽사베이)

부산 미음 지구에 자리 잡은 LG CNS가 약 2천억원을 들여 구축한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도 대표적인 사례다. 이 데이터 센터는 현재 연면적 7000평에 약 7만대가 넘는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LG CNS 데이터센터 상면을 빌리는 것과 별개로 대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부산에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2016’ 행사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 행사에서 국내외 75개 기업(180개 부스)이 클라우드컴퓨팅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장 내 체험관을 구성해 참관객들의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심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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