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한국 최대 명절 연휴인 추석을 앞두고 운전자들의 길안내를 해줄 내비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미래 신기술 영역의 기반이 될 위치기반 기술의 기본 서비스인 만큼 기업들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비 서비스를 하는 SKT, KT,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통신사 및 포털사들이 추석 연휴를 대비해 특별상황반 운영 및 서버 증설 등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 쿠폰, 사은행사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명절 기간에 복잡한 도로 상황을 원활하게 파악하고 안내해준다면 사용자들의 점수를 따 충성도를 얻고, 향후 장기적인 사용자 층으로 흡수할 수 있어 기업들이 더욱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한다.

▲ 한국 최대 명절 연휴인 추석을 앞두고 운전자들의 길안내를 해줄 내비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카카오는 추석을 대비해 교통 UI 및 교통정보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고 서비스 이용 급증에도 문제없도록 서버를 2배 이상 증설했다. 연휴 내내 실시간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긴급 대응할 준비도 마쳤다.

13일부터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카카오내비&파리바게뜨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내비 플러스친구와 친구를 맺은 이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기간 내 카카오내비로 길안내를 받기만하면 선착순 50만 명에게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이용 가능한 2천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더불어 내달 6일까지 카카오내비에서 유해진 음성으로 길안내를 받은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화 ‘럭키’ 예매권의 행운도 주어진다. 22개의 길안내 음성도 무료로 제공, 전국 팔도 사투리, 개그맨이나 성우, 배우의 목소리까지 기분에 따라 안내 음성을 바꿔가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주유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3일부터 18일까지다.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 ‘100만원권’과 ‘1만원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네이버 지도앱에 로그인한 후,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3km이상 주행하면 자동 응모된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를 이용하면 네이버 검색과 연계해 목적지와 다양한 주변 정보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휴 기간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지역별 지도 미리 받기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다.

▲ SK텔레콤이 T맵 사용자들의 특별상황반 운영과 함께 신세계그룹과 풍성한 한가위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T맵 이용자들의 빠르고 안전한 추석 고향길 방문을 돕기 위해 ‘특별상황반’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 개방에 따라 이번 연휴기간 사용량이 평시 대비 81% 이상 증가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 평일인 13일부터 도로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특별상황반 운영에 나섰다.

T맵에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미래의 특정 시점에서 소요시간과 최적 경로를 미리 조회할 수 있는 ‘언제갈까’ 기능이 제공된다. 주행 중 화면의 우측 최상단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경로에서 우회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주유소와 충전소를 확인하고, 경유지로 추가해 추석 장거리 운행 편의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과 함께 신세계 상품권과 쿠폰북, 무료 음료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KT도 지난 9일부터 트래픽 폭증, 서버 과부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환경설정 기능을 추가와 함께 검색결과, 경로선택, 주행화면 등 UI 개선작업을 완료했다. 

KT 내비의 트래픽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KT내비 사용량(DAU)은 평소 대비 평균 약 30%(2015년 추석 기준) 증가되며 최대 60만명이 앱에 동시접속 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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