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하반기 삼성전자, 애플, LG전자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각 사는 저마다 공들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진정한 ‘스펙’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출발선을 떠난 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고 일찌감치 달려 나갔다. 순풍에 돛단 듯 가벼웠던 삼성전자의 발걸음은 얼마 가지 않아 예상치 못했던 배터리 결함을 만나 주춤하고 있다.

그 사이 LG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첫 걸음을 내딛었다. LG전자가 7일 V20을 공개한데 이어 애플은 8일(한국시간) 아이폰7을 공개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주춤한 갤노트7과 그 뒤를 쫓아 맹추격을 시작한 V20과 아이폰7, 이들의 결과는 말 그대로 ‘스펙’에 달려있다.

∎감성과 기술 사이, 아이폰7

애플은 아이폰7에 변화가 아닌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통해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아이폰7은 4.7인치 스탠다드와 5.5인치 플러스 2가지 모델, 실버·골드·로즈골드·제트 블랙·부광 블랙 5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기존 3.5mm 헤드폰 잭이 사라지고,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 이어폰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아이폰의 새로운 시도가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지 주목된다.

아이폰7은 카메라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아이폰7에는 향상된 성능의 싱글 카메라를, 아이폰7 플러스에는 각줌 기능을 포함한 듀얼카메라를 부착했다.

포스터치 방식의 홈버튼, 방수·방진기능, 개선된 성능의 A10칩 등도 눈여겨 볼 만한다.

구체적인 스펙은 ▲크기 아이폰7 - 138. 3x 67.1 x 7.mm1/ 아이폰7 플러스 - 158.2 x 77.9 x 7.3mm ▲A10 퓨전 칩 ▲레티나 HD디스플레이 ▲아이폰7 전면 700만화소/후면 1200만화소 카메라, 아이폰7플러스 전면 700만화소/후면 1200만화소 와이드 및 망원 듀얼카메라 ▲내장메모리 32GB, 128GB, 256GB ▲iOS10 운영체제 ▲라이트닝 커넥터 ▲포스터치 방식의 홈버튼 등이다.

▲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공개된 아이폰7 플러스(왼쪽)와 아이폰7(사진=애플)

∎사운드와 카메라에 집중, V20

LG전자의 V20은 스마트폰 본연에 집중하되 사운드와 카메라에 포인트를 뒀다.

V20은 쿼드 DAC(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 실제와 같은 사운드 재현에 집중했고, 업비트와 업샘플링 기능을 통해 스트리밍이나 일반 음원도 최대 32비트, 384KHz까지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들을 수 있다. 또한 FLAC, DSD, AIFF, ALAC 등 대부분의 무손실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한다.

V20은 전면 500만화소, 후면 1600만화소 일반각·800만화소 광각 듀얼카메라를 통해 한층 진화된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

흔들림 보정 기능과 자이로 센서 기반의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보다 정확한 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Hi-Fi Video Recording) 기능을 통해 비디오 촬영을 강화했다.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화면처럼 사용하는 V시리즈만의 특징인 ‘세컨드 스크린’ 기능도 부착됐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 알림등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한다.

세부 스펙으로는 ▲크기 159.7 x 78.1 x 7.6mm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5.7인치 QHD IPS 퀀텀 디스플레이 ▲전면 500만/ 후면 1600만·800만 화소 듀얼카메라 ▲램 4GB ▲내장메모리 64GB ▲탈착형 3,2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을 탑재했다.

▲ 7일 공개된 LG전자의 'V20'(사진=LG전자)

∎홍채인식 몰라? 갤럭시노트7

갤럭시노트7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홍채인식이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능과 로그인·인증을 가능케 하는 ‘삼성패스’를 통해 간편 결제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이미 국내 주요 은행들과 손을 잡고 일부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

노트만의 특징인 S펜도 빼놓을 수 없다. 향상된 S펜은 기존 S펜보다 얇아져 실제 필기구와 유사한 필기감을 제공하고, 번역기능과 영상 저장 기능 등을 담았다.

고화질 디스플레이도 놓치지 않았다.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부착으로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고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해 실제와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구체적인 스펙은 ▲크기 153.3 x 73.9 x 7.9mm ▲퀄컴 스냅드래곤 823 프로세서 ▲5.7인치 Q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전면 500만/ 후면 듀얼픽셀 1200만화소 ▲일체형 3500mAh배터리 ▲램 4GB ▲내장메모리 64GB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우 ▲홍채인식기능 ▲삼성페이 ▲방수기능 등을 탑재했다.

▲ 노트7, V20 , 아이폰7 스펙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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