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 컴퍼니라고 비전을 제시해왔는데, 고객에게 그것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웍스 대표는 7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주니퍼네트웍스 솔루션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네트워크가 이제 기존의 피지컬한 부분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2~3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반 덕분에 유니콘 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초연결사회를 넘어 초경쟁 사회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주니퍼네트웍스가 급격한 경쟁체제의 기업 생존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 400여명의 고객이 참여한 이날 열린 주니퍼네트웍스 솔수션 데이의 주제는 ‘네트워크, 그 이상의 가치실현(Build more than a network)’이다. 행사 내내 주니퍼네트웍스의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과 사례가 발표됐고, 기자간담회에서도 주니퍼네트웍스의 개발 역량과 비전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준 시 아태지역 세일즈 마케팅 매니저는 기자간담회에서 “주니퍼는 제품 개발 접근방식이 당장 고객에게 배송이 가능한 제품, 개발 완료된 제품, 향후 24개월 이내 출시가능한 제품, 언제 출시될지 모를, 아무도 알 수 없는 제품 개발에 동시 착수한다다”고 말했다. 고객이 현재 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원할 것도 미리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앞선 회사라는 설명이다. 샤오웬 마 아태지역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이어 “주니퍼네트웍스는 업계 최고 라우터를 만드는 업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든 환경을 충족하는 SDN 콘트롤러 제작업체”라고 말했다.
오동열 한국주니퍼네트웍스 기술영업본부 상무는 “하드웨어에서는 주니퍼가 리딩업체”라면서 “고객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햇다.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시작을 하고 있고 향후 모든 제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드웨어만 사게 되면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으며, 화이트박스만 갖고 있을 경우에는 주니퍼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오동열 상무는 “분리해놓은 소프트웨어를 용도에 맞게 최적화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면서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은 소프트웨어만 최적의 가격에 구입해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주네트네트웍스의 ‘가상 라우트 리플렉터(vRR)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동열 상무는 “SDN은 막 실행이 되는 단계인 것 같다”면서 “주니퍼네트웍스는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SDN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