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전자가 전략 멀티미디어 스마트폰 V20의 베일을 드디어 벗겼다. V20은 지난해 출시한 V10의 후속작으로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V20를 9월 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V20의 가장 큰 특징은 오디오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LG V20’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탑재했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 그래픽=LG전자

‘LG V20’는 CD 음질(16비트, 44.1kHz)보다 16배 이상인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한다.

LG전자는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을 실시해,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와 함께 튜닝했다.

LG전자는 ‘LG V20’에 ‘고음질 녹음’ 기능을 담았다. ‘고음질 녹음’은 CD 음질(16비트, 44.1kHz)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비트, 192kHz 음질로 녹음할 수 있다.

오디오 뿐만 아니라 전작 V10처럼 동영상의 기능도 강화했다.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 기능에 프레임내 피사체 위치를 분석해 보정하는 ‘디지털 이미지 보정(DIS, Digital Image Stabilization)’ 기능이 더해졌다.

또, ‘LG V20’는 ‘LG V10’의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Hi-Fi Video Recording)’ 기능을 추가했다.

V20은 후면에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의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한 개를 탑재했다. 전면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다.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인앱스’를 통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V20’에 ‘인앱스’ 검색화면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바로가기 앱’을 더해 편리성을 더했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프로세서, 램은 4GB로 상반기 출시됐던 LG G5,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경쟁작인 갤럭시노트7 등과 차이가 없다. 용량은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64GB의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LG전자는 ‘LG V20’를 ‘티탄’, ‘실버’, ‘핑크’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 V20는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LG V20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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