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KT가 페이스북, 유투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플랫폼 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KT는 30일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dovido)’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기존 대형 플랫폼 사업자 틈새에서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향후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가 출시한 두비두(dovido)는 ‘do+video+do’의 합성어로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촬영·편집·업로드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특히 비디오에 소개된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해 기존 플랫폼과 차별을 꾀했다.

두비두 개발에 앞장선 강민호 KT 상무는 “페이스북, 유투브 등 거대한 플랫폼 사업자 틈에서도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비디오플랫폼은 개발해 시장에 빠르게 진출, 선점해 향후 서비스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 KT가 30일 새로운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를 출시했다(사진=KT)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하려는 KT의 야심 속에 탄생한 '두비두'는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강민호 상무는 “기존 비디오 플랫폼에 제공되는 콘텐츠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촬영에서 업로드까지 3~5일의 시간이 걸렸지만 두비두는 원스탑 모바일 스튜디오를 제공함으로써 5~10분내 콘텐츠의 완성이 가능하다”며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두비두는 비디오 콘텐츠에 노출된 상품의 검색과 판매가 가능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첨가해 기존 비디오콘텐츠와 차별화를 뒀다.

KT는 현재 비디오플랫폼 시장에서 제품의 사용설명이나 노하우를 제공하는 ‘How To 콘텐츠’의 수요가 늘어간다는 점에 착안, 비디오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하면 커머스에 연동돼 즉시 상품의 구매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강 상무는 “쇼핑몰 제작 없이도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고, 콘텐츠 제작자는 비디오 중간 노출되는 광고수익과 상품 판매 수익까지 제공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사업모델은 현재 시중에 없는 모델로 특허 출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자는 두비두로 영상을 촬영한 뒤 편집과정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 비디오에 노출 할 수 있다. 시청자는 상품과 관련한 영상이 재생되는 중간 나타난 구매 버튼을 통해 해당 상품의 구매가 가능하다.

▲ KT의 '두비두'로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사진=KT)

이외에도 두비두는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과 KT뮤직 지니와 올레tv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어떠한 비디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KT는 두비두의 성장을 위해 출시 초기 ‘K뷰티’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향후 리빙 및 쿠킹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민호 상무는 “두비두 출시 1년차 까지 시드유저를 확보하고, 3년차에는 단일 카테고리를 확장해 4년차에는 북미·유럽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3년 내 700만, 4년 내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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