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올 가을 공개를 앞둔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중의 기대를 방증하듯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추측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제까지 나온 아이폰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을 정리해봤다.

∎새로운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7?

일부 외신을 중심으로 올해 발매될 아이폰이 ‘아이폰7’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뒤에 새로운 숫자가 붙는 아이폰 시리즈는 매번 ‘혁신’이라고 불릴만한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 시리즈가 전작 아이폰6와 비교해 혁신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의 모습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아이폰은 ‘아이폰7’이 아닌 ‘아이폰6 SE’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이란 추측이었다.

하지만 최근 외신 맥루머는 일본의 애플 전문 블로그 ‘맥 오타카라’를 인용해 새로운 아이폰의 이름이 ‘아이폰7’으로 명명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름을 둘러싸 추측은 잠잠해졌다.

∎아이폰7도 2가지 크기, 스탠다드와 플러스

새로운 아이폰 역시 아이폰6 시리즈와 같이 2가지 크기로 출시될 것이란 추측이다. 전작과 같이 스탠다드 모델과 플러스 모델로 구분되고 스탠다드 모델은 4.7인치, 플러스 모델은 5.5인치 크기다. 크기와 관련한 추측은 새로운 아이폰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 중 초기부터 제기된 것으로 공개가 가까워짐에 따라 다양한 증거들이 유출돼 현재는 당연시 되고있다.

▲ 아이폰7 스탠다드(왼쪽)모델과 플러스모델로 추정되는 이미지(사진=비지니스인사이더)

∎아이폰7의 기본 용량 32GB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의 용량은 16GB가 기본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활용이 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됨에 따라 큰 저장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이어져왔다. 이에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기본용량을 기존보다 2배 늘린 32GB를 기본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란 추측이다.

∎아이폰의 새로운 색상 ‘다크 블루’

새로운 아이폰에는 기존에는 없었던 ‘다크 블루’색상이 추가될 것이란 추측이다. 일본 애플 전문 블로그 ‘맥 오타카라’는 새로운 아이폰의 색상이 블랙과 다크 블루 2가지로 추정하며, 애플이 두 색상을 모두 출시할지 둘 중 하나만 출시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아이폰 색상에 대한 논란은 최근 대만의 매체인 차이나타임즈가 블루 색상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안테나 밴드, 달라지는 후면 디자인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는 아이폰6·6S의 후면에 디자인된 흰색 안테나 밴드가 사라질 것이란 추측이다. 외신 폰 아레나는 새로운 아이폰에도 안테나 밴드는 존재하지만 흰색으로 제작하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디자인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위치는 후면 상단을 가로지르지 않고 상단과 하단의 가장자리로 이동해 전체적으로 깔끔한 외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이폰7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후면 디자인(사진=유투브)

∎뜨거운 감자, 3.5mm 헤드폰 잭 제거

아이폰7을 둘러싼 화제의 중심은 단연 3.5mm 헤드폰 잭 제거였다. 헤드폰 잭이 제거됨으로써 이어폰 연결과 충전 케이블 연결을 모두 라이트닝 커넥터로 하게 될 것이란 추측이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7의 헤드폰 단자 제거가 향후 헤드폰을 비롯한 음향 액세서리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 커넥터를 통한 음향기기 연결은 직접 전원의 수급이 가능하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아이폰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애플의 이어폰 ‘이어팟’과는 다른 라이트닝 커넥터가 부착된 새로운 ‘이어팟’이 제공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다. 새로운 이어팟은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통해 보다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고,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도 덧붙여진다.

▲ 새로운 아이폰7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는 번들 이어팟(사진=9to5Mac)

∎플러스 모델은 듀얼카메라, 스탠다드 모델은 향상된 싱글 카메라

최근 카메라 성능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에 부착된 ‘듀얼 카메라’가 아이폰 시리즈에도 추가될 것이란 추측이다. KGI증권의 밍 치 쿠오 분석가의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듀얼카메라를 부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외신을 중심으로 듀얼카메라는 크기가 큰 플러스 모델에 한정돼 부착되고, 스탠다드 모델에는 성능이 향상된 싱글 카메라가 부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시리즈의 듀얼카메라는 아이폰7플러스의 듀얼카메라는 기존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가 포커싱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두 번째 렌즈를 흑백으로 촬영하는 방식과 달리, 광학 줌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 모델의 싱글 카메라는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카메라 보다 더 많은 빛을 인식하고 더 낮은 조명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카메라는 돌출될 것

외신 맥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의 돌출된 카메라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수용,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 보다 작은 카메라 모듈을 부착할 것을 연구했다. 하지만 최근 외신 애플 인사이더를 통해 유출된 설계도를 살펴보면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여전히 돌출된 형태의 카메라를 부착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 아이폰7의 카메라로 추정되는 이미지(사진=비지니스인사이더)

∎아이폰도 무선충전, 방수 기능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선충전 기능과 방수 기능은 이른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애플 역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 무선충전 기능과 방수 기능을 포함할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아이폰에 3.5mm헤드폰 잭의 제거가 예상되는 만큼, 음악 재생과 충전을 동시에 하기 위해 무선충전 기능이 포함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제작에 ‘복합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방수기능이 포함될 것이란 추측이다.

∎터치방식의 홈버튼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홈버튼이 물리적 방식에서 포스터치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란 추측이다. 외신에 따르면 기존의 물리방식 홈버튼은 잦은 고장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애플은 포스터치 방식의 홈버튼을 고안, 새로운 아이폰에 부착했다고 알려진다. 이에 새로운 홈버튼은 터치로 작동하고, 햅틱 피드백 기능을 통해 홈버튼을 터치한 사용자는 진동을 느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배터리 용량

외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각 외신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이 3100mAh, 2810mAh 등으로 각각 다른 탓에 어느 정도로 배터리 용량이 개선될 것인지에 대해선 분명치 않다.

∎아이폰6보다 두꺼워진 아이폰7?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최초의 추측은 기존 시리즈보다 얇은 두께로 제작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7 플러스 모델의 두께는 7.3mm로 전작 아이폰6의 7.1mm보다 두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탠다드 모델에도 이어져 전체적으로 새로운 아이폰의 두께가 좀 더 두꺼워질 것이란 예상이다.

∎아이폰7 9월 7일 공개, 23일 출시

애플이 매 회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던 연례 행사가 9월 초에 있었던 것을 미루어 볼 때, 올해 연례행사는 9월 7일 열리고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란 추측이다. 그리고 외신 9to5 맥은 미국 통신사 AT&T의 문서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폰이 9월 23일 정식 판매될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 아이폰7으로 추정되는 후면 디자인(왼쪽)과 하단에 3.5mm 헤드폰 잭이 제거된 모습(가운데), 디스플레이 화면(사진=9to5Mac)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