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가입자 감소와 CJ헬로비전 인수 무산이란 이중고에 빠진 케이블TV업계가 공동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케이블TV협회는 지난 7월 구성한 ‘케이블TV 위기극복 비상대책위원회’가 워크샵을 갖고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워크샵에선 비대위 출범이후 제도개선, 경쟁력강화, 서비스혁신 등 분야별로 진행된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업계 전체가 만족하는 합의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비대위는 ‘원케이블’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각 권역에 퍼져있는 케이블TV가 공동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로는 ▲이사 등의 이유로 케이블 사업자가 변경되더라도 구매한 VOD내역이나 월정액상품, TV포인트등이 승계되는 케이블 서비스 로밍 ▲지역 프로그램 공동제작, 동시편성 등 지역채널 특화 방안 ▲ALL-IP케이블 통합을 위한 기술표준과 R&D투자 등이 꼽힌다.

비대위는 이날 워크샵을 통해 상생방안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향후 논의를 이어나가 9월말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할 방침이다.

비대위 배석규 위원장은 “케이블업계가 원케이블을 통해 지역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도 방송통신 공정경쟁 및 유료방송 정상화를 위해 비대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에 나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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