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에 거인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가 손잡고 모바일기반 생활금융 플랫폼 개설에 나선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는 합작법인 ‘하나-SK 생활금융플랫폼(가칭)’을 설립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로 설립될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500억원, 출자 규모는 SK텔레콤 49%, 하나금융지주는 51%로 정해졌다.

합작법인은 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력 ▲빅데이터 분석역량 과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 자산관리, 간편 결제, 소액 외화송금 등 실생활 밀착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우량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인큐베이팅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협력관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시장을 활성화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핀테크 서비스에 녹여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생활가치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서 기존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