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는 11일 우체국 우정사업본부에서 알뜰폰 판매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알뜰폰 대부분의 사업자의 경우 영세한 상태인데다가 오프라인 판매처가 없기 때문에 우체국 입점이 절대적이다.

이번은 3차 선정과정이고 이번에 10개 사업자로 선택될 경우 오는 10월부터 2년간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10일 우정사업본부 서동 과장은 “우체국 우정사업본부에서 알뜰폰 판매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를 하고 있고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된다”며 “우체국 우정사업본부가 만든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한 업체는 총 13곳이다. 이 중 10개 업체가 선정이 되는데 기준점에 미달될 경우 10개 업체보다 적은 업체가 선정될 수도 있다.

 

서동 과장은 “심사 과정에서 업체를 평가하는데 100점이 만점”이라며 “어떤 사항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감점이 된다”며 “최소 기준에 못 미칠 경우에는 10개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한 13개 업체 중 10개 업체가 선정되는데 우정사업본부 내부에서는 생각보다 기준이 낮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우체국에 입점한 10개 알뜰폰 업체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큰사람, 스마텔, 온세텔레콤(세종텔레콤), 위너스텔이다. 여기에 3개 업체가 지원을 한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추가로 지원한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사업자의 재무 상태, 요금제 단말기 콜센터 등 서비스 제공 능력, 민원처리 개선 노력 등이 선정 기준이다.

최근 미래부는 알뜰폰 업체들을 위해 망도매대가를 인하하고 전파사용료 면제를 1년 연장했다. 그 대신 알뜰폰 업체가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우체국 입점 선정에서는 다양한 LTE 요금제 출시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알뜰폰 업체들은 오프라인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보다 우체국 입점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비용이 저렴하다”며 “이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우체국 입점을 중요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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