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이 지난 1분기에 4분기 연속 적자를 냈고, 휴대폰 판매량도 이전분기 대비 40%,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35%가 격감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비용절감 및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소니에릭슨은 17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에 매출이 17억360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35.7%, 이전분기에 비해서는 40.4% 각각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3억6900만 유로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의 영업적자 2억6200만 유로에 비해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작년 2분기 이래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휴대폰 판매량은 1450만대로 전년동기(2230만대)에 비해 35%, 직전분기(2420만대)에 비해서는 40.1%가 각각 감소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20유로로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 대비 1유로가 낮아졌다.

이로 인해 이 회사의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6%로 직전분기 대비 2%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소니에릭슨은 올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11억9000만대)에 비해 10% 줄어들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에릭슨 딕 코미야마 CEO는 “2010년 중반까지 4억 유로의 추가적인 비용절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까지 2000명의 직원을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으로 3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진행중인 소니에릭슨은 이날 또다시 전세계적으로 20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줄여 2억 유로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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