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오는 12일 한여름 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날 밤 10시부터 도심에서 벗어나 불빛이 없는 곳이면 어디든 관측이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 한여름 밤의 낭만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극대시간이 12일 밤 22시부터 13일 00시 30분까지라고 밝혔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에 볼 수 있다. 이 상은‘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서 일어난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는 시간당 약 150개(ZHR=150)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극대시간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시간당 150개가량의 유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유성체들이 지나는 평균속도는 약 59km/s로 예측하고 있다.

▲ 페르세우스 유성우

■ 관측 장소는?

관측 장소는 도시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이 좋다. 캠핑 등 숲속 야영지에서도 얼마든지 관측이 가능하다.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지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 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개를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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