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LG CNS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의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구축을 완료하고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에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에서 공개된 ‘페퍼 SDK 포 안드로이드스튜디오(이하 페러용 SDK)’ 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익숙한 개발도구인 구글안드로이드스튜디오에서 구동된다.

LG CNS가 금번 공급한 페퍼용 SDK는 널리 보급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에 대응, 페퍼용 앱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는 전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로봇용 앱 개발을 좀더 쉽게 할 수 있어 페퍼용 앱 개발자를 더 많이 확보하는 이점까지 기대한다.

▲ 구글 IO에서 페퍼용 안드로이드 SDK를 발표하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

현재 페퍼용 SDK는 윈도,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 개발자용 사이트(https://developer.softbankrobotics.com/) 에서 윈도, 리눅스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LG CNS만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력 집중

LG CNS는 이번 사업이 전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사용하는 앱 개발 환경임을 감안, 2000년대 초부터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LG CNS만의 자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역량을 집중했다.

LG CNS는 페퍼용 앱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주요 기능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플러그인 플러그인 ▲로봇용 태블릿 AVD(Android Virtual Device), ▲ 로봇 움직임을 디자인 할 수 있는 Animation Timeline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와 공동개발 함으로써 로봇용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 LG CNS가 제작해 납품한 로봇용 태블릿을 장착한 인간형 로봇 페퍼

LG CNS는 페퍼 가슴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설계 · 제작하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에 전량 제공하고 있다. 또한, LG CNS ‘IoT 로봇’을 세계 최대 IT·전자 제품 전시회인 CES 2015에서 시연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IoT 로봇은 공간을 인식해 자율주행하며 환경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에 제공한 페퍼용 SDK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IT업계에 로봇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