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의 상반기 통신업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세 통신사 실적을 종합한 결과 총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5% 이상 올라 6112억위안(약 101조97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94%에 이른 가운데 4G 사용자는 6억 명을,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 4G 사용자 6억명 넘어...전체 모바일 사용자 중 절반 

중국 통신업 매출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6월 세 통신사의 통신업(무선+유선) 총 매출은 1026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 올랐다. 5월 대비로는 0.3%P 올랐다. 1~6월까지 총 매출은 총 6112.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1~6월 중국의 모바일 전화 가입자는 2477만8000명 가까이 순증해, 모바일 전화 사용자 전체 규모가 총 13억 명에 달했다. 인구 대비 보급률은 94.6%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의 9개 성 모바일 전화 보급률은 100명당 100대를 초과했다. 베이징, 랴오닝, 상하이, 쟝쑤, 저쟝, 푸졘, 광둥, 하이난, 닝샤 등 지역이다. 대도시에서는 이미 모바일 기기를 두 대 이상 갖고 다니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중국 전체 모바일 사용자 중 3G와 4G 사용자는 3분의 2를 차지했다. 3G와 4G 사용자 누적 순증은 1억3000만명에 달했으며 총 수는 8억3800만명으로 전체 사용자의 64.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보다 4.3%P 오른 것이다. 2G 사용자와 3G 사용자는 모두 4G로 이동하는 추세이며, 4G 사용자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6월 사이 1.83명이 순증했으며 4G 사용자 총 수는 6억1300명에 달한다.

가정용 광통신 인터넷 사용자 비중은 68%를 넘어섰다. 1~6월 세 통신사의 인터넷 가입자 사용자(가입 가정)는 1863만2000명 순증해 전체 사용자가 2억7800명에 달했다. 광대역 속도도 날이 갈수록 빨라져 8Mbps 이상 입력 속도를 내는 사용자 총 수가 2억2900만명을 넘어서 비중상 82.4%를 차지했다. 기술적으로 FTTH/O 사용자는 반년간 4193.4만명 늘어 1.9억명을 기록했다. 이 비중은 전체 광통신 사용자 비중의 68.4%에 이르는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11.2%P 늘었다.

▲ 중국의 모바일 시장 증가세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중국 통신 시장은 급성장 하고 있다. (사진=애플)

■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 10억명 넘어서...데이터 사용량도 폭증

중국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는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1~6월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순증은 6810만5000명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총 수는 10억3000만명에 달했다.

스마트폰 기능이 개선되면서 사용자들이 직접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1~6월 휴대폰을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사용자 수는 9.82억명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75.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휴대폰 이외 다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한 경우다.

IPTV 사용자는 2000만명 순증했다. 1~6월 IPTV 사용자는 1991만7000명 늘어나 총 6582만2000명이 됐다.

중국의 모바일 통신량과 통화량 감소 폭은 줄었다. 1~6월 중국 모바일 전화 통화 시간은 1.4조 분으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지난해 보다 감소 폭은 1.2%P 줄어든 것이다.

모바일 문자 비즈니스는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1~6월 중국 모바일 문자 및 MMS 비즈니스 총 건수는 3292억70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8.8% 줄었다. 모바일 문자 비즈니스 매출은 191.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4% 줄었다. MMS 비즈니스는 양 적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한 276.9억 건 이었다.

중국인 월 사용자가 평균적으로 사용한 데이터 량은 700M 였다. 모바일 앱의 활발한 보급과 모바일 데이터 비용의 하락으로,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소비량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월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누적 사용량은 37.5억 기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9% 늘었다. 6월 한달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는 707.3M로 지난해 연말 보다 140.2M 늘어난 것이다.

■ ‘통신’ 경제는 성장 중...모바일 데이터 시장 급성장

중국의 모바일 통신 비즈니스 매출 증가 폭은 유선 통신 비즈니스 보다 낮았다. 1~6월 세 통신사의 순수 모바일 통신 비즈니스 매출은 4443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모바일 통신 비즈니스는 전체 유무선 통신 비즈니스 매출의 72.7%를 차지한 것으로 전년 대비 0.4% 내려갔다.

유선통신 비즈니스 매출은 1669.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3% 올랐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가정용 유선 인터넷 보급 전략에 힘입어 유선 인터넷 비즈니스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터넷 비즈니스 매출 역시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1~6월 세 통신사의 유선 데이터 및 인터넷 비즈니스 매출은 899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역시 모바일 데이터 시장 성장세가 뚜렷했으며, 세 통신사의 모바일 데이터와 인터넷 비즈니스 매출은 2102억2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8% 뛰어 올랐다.

지역별로는 동부, 중부, 서부 지역의 통신 비즈니스 매출이 전년 보다 각각 5.8%, 6.6%, 8.8%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6, 3.8, 4.7%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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