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은 시리즈의 6번째이지만, 숫자 ‘6’를 건너뛰고 최종 ‘7’으로 제품명을 정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7’과 숫자를 통일해 보다 쉽고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은 노트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보다 좋아진 성능과 최상의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S펜(Pen)을 담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홍채 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을 담아 보다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도 지원한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전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갤럭시노트7’은 최고의 화질과 명암비를 제공하는 HDR(High Dynamic Range)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물론 애플리케이션 알림, 뮤직 컨트롤 등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기어 VR’은 시야각을 개선하고 제품 외부에 USB 타입-C 포트도 담아 외부기기 연결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노트7은 패블릿 시장에서의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갤럭시노트7 (사진=삼성전자)

■ 보다 강화되고 새로워진 ‘S펜’

‘갤럭시노트7’의 S펜은 보다 성능이 강화되고 필기감을 업그레이드됐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되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한 뒤 포스트잇 처럼 고정해놓고 볼 수 있다.

또한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 등급을 담아 빗속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꺼진 화면에서의 필기가 가능하다.

새로워진 S펜은 펜팁의 지름을 전작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이고, 필압이 기존 2천48 단계에서 4천96단계로 세분화해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한 S펜을 뽑았을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가기로 제공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한층 더 강화됐다.

실제 비디오 등 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S펜으로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 갤럭시노트7 스펙

■ 홍채인식 기능과 ‘삼성 패스’ ‘보안 폴더’ 더해져

‘갤럭시노트7’에 새롭게 더해진 홍채인식 기능은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함께 높은 보안을 제공한다.

기존의 지문뿐만 아니라 홍채인식을 통해서도 홈 스크린에 보안을 설정해 놓을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을 이용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기능이 새롭게 더해진다.

‘삼성 패스’를 통해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해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 등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패스’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그리고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개인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으며, 보안 폴더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있어, 디바이스 잠금 상태가 아닐 때에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갤럭시노트7’은 코닝의 최신 ‘고릴라 글래스 5’가 탑재된다. 256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과 3천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USB포트는 새로운 타입-C를 지원한다. ‘갤럭시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64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은 19일부터 전 세계시장에서 순차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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