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 www.displaybank.com)는 지난 3월 대형 TFT LCD 패널 출하량이 3840만대로 전월 대비 28.8% 증가햤고, 매출액은 40억달러로 전월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3월 출하량 및 금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낮은 패널 가격 수준에서 재고를 비축하려는 세트 제조사들의 주문 증가와 중국, 북미, 유럽에서의 LCD TV 판매 호조에 따른 주문량 증가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LCD TV용 패널의 경우 1020만대가 출하되면서 올 들어서는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는 데, 이는 최근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32인치 이하 TV용 패널 수요 증가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기대 이상의 판매가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체별 순위를 보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29%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25%로 2위를 각각 유지했다. CMO는 15.0%의 점유율로 3위로 올라섰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약 53%로 전년 동기 41%보다 크게 성장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6%의 점유율로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고, LG디스플레이는 25%로 2위를 유지했다. AUO는 15.0%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전체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패널 제조사들이 2월부터 가동률을 10~30%씩 늘리고 있어, 4월 역시 모니터용과 TV용 패널의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출하량 역시 전월 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