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인텔이 국내 통신 3사가 상용화 예정인 5G시대에 맞춰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NFV(네트워크기능 가상화)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확보와 함께 범용 x86 서버 CPU의 성능을 높이며, KT, SKT 등 국내 통신사들과도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한국 5G 상용화의 핵심 주자로 나서고 있다.

운동 선수들의 장비에 탑재되는 디바이스에서 충돌 방지 기능이 적용된 드론, 그리고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 시티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사용자 및 클라우드, 그리고 상호간 연결된 사물들로 인해 오늘날 무선 네트워크는 이미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수요 증대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5G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바일 기기와 IoT 기기들의 숫자와 다양한 타입의 거대한 증가 속에서 각 기기 간 통신이 증가하고 가파르게 급증하는 자동차 산업 등으로 인해 오늘날보다 약 만 배 이상의 큰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각기 다른 연결과 데이터 증가 요구로 수 십억의 기기들은 새로운 종류의 네트워크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 인텔이 한국 5G 상용화의 핵심 주자로 나서고 있다 (사진=플리커)

전 세계 각국 통신사들도 세계 최초 5G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ICT 강국의 명성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VR, 드론, 홀로그램 등의 ICT 기술과 스포츠가 접목된 최첨단 기술들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5G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5G는 이론적으로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보다 전송속도가 1천배 빠른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들이 5G 기술에 집중 투자, 특허를 확보하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단말기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인텔이 국내 통신 3사와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하며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인텔, 모뎀에서 기지국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5G 시스템 제공

인텔은 5G시대가 다가오는 것에 대비해 현재, 혹은 미래에 구현 가능한 모든 종류의 연결 방식을 위해 모뎀에서 기지국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5G 시스템을 일찌감치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NFV는 통신업계에서 5G 상용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수 많은 기지국, 교환기 등 많은 투자 및 보수 비용이 드는 물리적 장비들을 가상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기존 네트워크 기술이 일반 핸드폰이라면 NFV는 스마트폰과 같다. 일반 핸드폰과 스마트폰이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면 일반 핸드폰은 전화나 문자메세지 외에 다른 서비스의 이용이 한정적이었지만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앱을 다운받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도 마찬가지로 기존 네트워크 기술은 망을 한번 구축하면 고정되어 변경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었지만 NFV는 스마트폰처럼 유연하게 망을 구축 및 변경할 수 있다.

▲ 5G는 다가오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수요를 감당할 필수 통신 인프라다 (사진=인텔 블로그)

인텔은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5G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5G 상용화가 유력한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고 해당 주파수 기반으로 5G 프로토타입 단말 개발 및 성능 검증을 했다.

그 밖에 차세대 무선랜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인 ‘앵커-부스터 셀(고품질 음성 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 기지국의 송/수신 용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인 ‘매시브미모’,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트래픽 수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주파수를 배분할 수 있는 ‘5G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 등 5G 핵심기술도 공동 연구 개발했다.

또, 데이터센터 전용 프로세스 ‘제온 프로세서 D’를 통해 통신 소프트웨어에 적합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제온 프로세서 D는 마이크로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IoT를 위한 인텔의 3세대 64비트 SoC라 할 수 있다.

▲ SDN/NFV 기술은 5G 네트워크를 위한 필수 기술이다 (사진=인텔 블로그)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오픈소스에 대한 기능을 확장한 인텔 오픈 네트워크 플랫폼(ONP) 서버를 통해서도 SDN 및 NFV 구현을 더욱 최적화 할 수 있다.

통신사들은 이 같은 인텔의 기술들로 특정 벤더 솔루션 종속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유연한 5G 서비스 확장성을 갖게 된다. 김두수 인텔코리아 전무는 “미래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은 SDN과 NFV다. 2020년이면 5G 시대가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인텔 기술이 5G 시대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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