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반려 인구 1천만 시대. 농식품부에 따르면 반려 시장 크기도 2012년 9천억원에서 지난해 1조8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 펫슬랩의 김예성 대표는 지난 7일 압구정동 그의 사무실에서 있었던 인터뷰에서 반려 동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 동물 관련 지식, 반려 동물에 대한 사랑, 마지막으로 반려 동물 관련 제품과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펫슬랩 창업 전에 디자인과 마케팅을 공부했다. 실제로 2012년에는 브랜딩 회사를 설립해 운영한 경험도 있다. 그는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찾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운동을 하면서 현 공동 창업자인 프란시스를 알게 됐다. 둘은 반려 동물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는 것에 비해 신뢰성 있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제점 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침내 2015년 1월 펫슬랩 법인이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반려 동물 관련 정보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반려 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펫슬랩은 반려 동물 지식, 반려인, 반려 동물 관련 제품 및 장소에 대한 플랫폼이다. 반려 동물과 관련된 제대로 된 정보가 있다면 현재 우리가 반복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펫슬랩을 이용할 때 반려동물 프로필을 만들고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선호 데이터가 축적돼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펫슬랩이 먼저 알려준다.

▲ 펫슬랩의 김예성 대표(사진=펫슬랩)

법인을 세우면서 그는 비즈니스 아이템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회사를 꾸리고 그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매출이 일정 부분 도달하기까지 한정된 자원 내에서 업무를 하다 보니 팀원 개인이 한 명 이상의 몫을 해야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각 투자자마다 요청하는 것이 다르다 보니 회사의 자원이 분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국가에서도 스타트업들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정부기관 이외에도 많은 행사와 후원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점이라고 말했다. 펫슬랩도 지난해 벤처인증과 연구전담부서 인증을 받으면서 국가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7일에는 청와대 박근혜 주래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대책 중 하나로 반려동물 연관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회사에게도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펫슬랩의 SNS는 40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으며 지난달 19일 에는 iOS 공식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됐다.  김 대표는 서비스가 론칭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사용자가 겪는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직 플랫폼에 추가되지 않은 서비스 개발을 완성해 향후 유튜브나 구글과 같이 반려인에게 맞는 커뮤니티와 커머스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 동물 시장에서 재미있고 좋은 영향을 주면서 각자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 펫슬랩의 애플리케이션(이미지=펫슬랩)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