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과 KT는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IM-100)’에, LG유플러스는 전용폰 ‘X스킨’에 공시지원금을 대폭 실으며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팬택 아임백의 경우 아직 예판 단계이지만 SK텔레콤이 일찍 공시지원금을 공개하자 KT는 하루 지난 25일 스카이 아임백의 공시지원금을 결정했다.

아임백을 출시하지 않는 LG유플러스는 전용 단말기 폰인 X스킨을 지난 24일 출시해 지원금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이통3사의 중저가폰 시장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25일 이통3사 공시지원금 사이트와 통신 업계에 따르면 30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아임백에 SK텔레콤과 KT는 예상보다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24일 SK텔레콤은 밴드59 요금제 기준, 28만2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출고가가 44만9천원이기 때문에 이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실제 구매가는 17만7천900원이다.

▲ 팬택 스카이 아임백 IM-100 (사진=SK텔레콤)

예상보다 SK텔레콤이 공시지원금을 빨리 발표하자 KT도 이제 뒤질세라 하루 지난 25일 아임백의 공지지원금을 잠정 결정했다. 데이터 599요금제 기준 3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아 실제 구매가는 14만9천원이다. 하루 지난 상태에서 공시지원금을 결정했지만 SK텔레콤보다 몇만원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은 SK텔레콤과 KT를 통해서만 출시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X스킨을 24일 출시했다. 팬택의 출시일보다 6일 빠른 것이다. 데이터 59.9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15만9천원의 지원금을 받아 7만2천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통3사가 새 중저가 단말기에 지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다른 단말기의 지원금 상승이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 LG X스킨 (사진=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지원금 변동이 없었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주에 지원금을 올렸던 K10의 지원금을 인하했다. K10은 LG유플러스에서 데이터59.9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24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했지만 18만7천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통3사중 한 관계자는 “단말기 지원금은 이통사의 마케팅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올릴 경우 다른 단말기의 지원금은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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