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 SNS상에서 정보지(찌라시)가 돌고 있는 것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일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17일 남대문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은 그대로 추진된다”며 “허위 내용이 계속 나왔기 때문에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철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보지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인수 추진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당국과의 불협화음과 언론의 부정적 보도로 SK그룹이 이미지 손실을 입었다며 그룹차원에서는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다.

 

정보지에는 최근 CJ헬로비전에 대한 고객 부풀리기 및 탈세 수사 건에 대한 언론 제보도 SK측이 한 것이라는 예측도 담겨 있다.

한편,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의 첫걸음인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언론은 이르면 이번 주에 공정위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부터 열린 미래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공정위 심사가 이번 주에 나온다는 얘기에 “공정위가 발표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미래부 조경식 대변인도 “공정위에 연락해봤더니 그런 것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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