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262억달러(한화 30조7000억원)에 인수한다.

워싱턴포스트는 MS가 주당 196달러(한화 22만9000원)에 링크드인의 주식 47%를 매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크드인은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회원과 유료가입자 200만명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다.

MS는 이번 인수는 링크드인이 보유한 온라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링크드인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통해 윈도와 MS오피스의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공하고, 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군의 활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는 “이번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의 전문가 클라우드 및 전문가 네트워크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링크트인을 통해 MS 오피스365와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MS의 링크드인 인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비엘러는 “MS의 생태계에 포함되고 싶어 하지 않는 링크드인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링크드인 사용자의 60%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는 만큼, 모바일 기술에 약한 MS가 파트너 쉽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올해 초 MS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을 매각하면서 자사의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MS의 링크드인 인수는 규제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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