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개인과 가족 데이터가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를 충분히 알고 있다.

개인 정보와 금융거래 정보, 디지털 사진, 비디오, 스캔 재정 및 법적 서류, 이메일 등은 개인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 금전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여전히​ 순간의 실수로 데이터를 잃어버리기도 하며, 정작 데이터 생성 후에는 백업을 하지 않아 차후 필요한 사진이나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손실하거나 저장위치를 찾지 못해 잃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업 IT 인프라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의 컴퓨터까지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랜섬웨어 등에 노출되어 있다.

▲ 서호익 대표

데이터의 안전한 백업 및 보안, 보호를 위해 점검해보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컴퓨터의 운영체제(OS)와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위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알려진 보안 위협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다.

주요한 개인 정보인 은행 계좌, 세금 환급, 비즈니스 정보, 의료 기록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는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하여 가성사설망(VPN)을 사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안전하다.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및 추가 스토리지에 정기적으로 백업해두어야 한다. PC와 개인 스마트폰 등에 저장되어 있는 중요한 문서들을 추가적인 스토리지에 미리 백업해둔다. PC나 이동식 저장장치 등 외부 저장소뿐 아니라 메일, 클라우드 상에도 백업해두면 사용중인 하드디스크에 손상이 발생해도 인터넷 상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통신사나 포털에서도 기본 10기가 정도의 클라우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휴가 기간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디바이스에 저장된 이미지를 손쉽게 업로드 해둘 수 있다.

PC 백업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클라우드에도 동일하게 백업 정책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백업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백업 솔루션은 PC나 노트북에서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동시에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PC에 데이터를 옮기는 번거로움 없이도 바로 백업이 가능하다.

데이터 백업을 소홀히 하여 발생할 수 있는 위협 상황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데이터 백업 스케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전체 데이터를 백업해두어야 한다. 데이터와 촬영 영상, 사진 등은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수시로 백업해두기 매우 귀찮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백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저장 위치를 잊어버리거나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일 생성된 데이터들에 대해서는 특정 시간에 백업 업무를 스케줄화하여 백업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시 백업을 해두면 메모리 용량 걱정 없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백업해야 하는 모든 파일들을 특정 폴더에 규칙을 만들어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도록 저장 및 백업된 위치를 폴더에 간단명료하게 정리해두면 데이터 손실의 위험 없이 즐거운 기억을 영원히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현재의 IT 인프라는 관리자의 통제가 어려운 다양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있어 조직 내·외부의 여러 시스템 환경이 서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데이터 유출 및 손실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많은 백업, 보안 회사와 전문가들이 개인 디지털 자산 보호를 위해 ‘정기적인’ 백업을 수행할 것을 입을 모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점점 복잡해지는 기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개개인의 약간의 노력만 보태면 데이터 손실의 위협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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