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SK플래닛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커머스 분야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11번가를 통해 유통 업계를 선도할 신규 서비스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시도하지 않던,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SK플래닛 장진혁 MP부문장은 “11번가는 e-커머스 선도자(first mover)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오픈 초기부터 신뢰 중심의 서비스 정책을 강화해 왔으며, 최근엔 가격, 품질,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내 획기적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앞서가는 전략으로 올해 e커머스 1등으로 대도약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통+IT=새로운 ‘Future Commerce’ 개척, 차별화된 O2O와 기술로 앞서 나간다

최근 11번가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영역은 O2O 부문이다. 오프라인의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하는 IT 기반의 서비스들로, 특히 11번가는 일상 생활과 접목된 신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2월 생활형 O2O 포털서비스 ‘생활플러스’를 업계 최초로 론칭했으며, 5월초에는 O2O 큐레이션 정기배송 서비스까지 내놨다. 모바일11번가에서 터치 몇 번 만으로 음식배달, 출장세차, 가사대행, 맞춤 셔츠, 구두수선부터 커피/주스/유아도서 정기배송까지 가능해지면서 ‘생활 혁신 서비스’라는 평을 듣고 있다. 생활플러스 서비스 이후 매달 거래액이 80%씩 증가하고 있다. 결제건수(5월 1~15일)의 경우 출장세차(808%), 가정반찬(121%), 세탁수거(113%), 청소대행(111%)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 11번가는 지난 2월 생활형 O2O 포털서비스 ‘생활플러스’를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뿐만 아니라 SK플래닛은 자체 보유한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해 유통과 IT가 결합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11번가 앱에는 ▲딥러닝 기술 기반의 상품 이미지 검색 기능이 지난해 12월 탑재된 바 있고, ▲모바일 메신저 기술 적용으로 고객이 상품 정보 공유로 쇼핑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구현 됐다. 앞으로 자체 보유한 특허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기반으로 한 혁신적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해 유통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No1.으로 우뚝… 엄지족 1억명이 찾은 11번가!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11번가의 성과는 단연 독보적이다. 우리나라 쇼핑몰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11번가를 방문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객을 잡기 위한 국내 온라인 쇼핑 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모바일 쇼핑 충성도의 지표가 되는 국내 e-커머스 6개사(11번가, G마켓, 옥션,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의 모바일 앱 UV(순방문자수) 분석 결과, 11번가 모바일 앱 UV가 소셜커머스를 뛰어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4월 오픈마켓 3곳(11번가•G마켓•옥션), 소셜커머스 3곳(쿠팡•티몬•위메프) 등 6개 업체 모바일 앱 이용자수(UV)를 조사한 결과 11번가의 월평균 UV(817만8468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쿠팡(742만3045명), 위메프(680만7342명), 티몬(565만1603명), G마켓(490만7092명), 옥션(463만429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앱 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11번가가 모바일 앱을 통한 고객 유입 성장률(+62%)이 가장 높았다. 이어 2위 위메프(+29%), 3위 옥션(+13%), 4위 G마켓(+12%), 5위 티몬(+5%), 6위 쿠팡(-4%)으로 쿠팡이 지난해 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6위로 떨어졌다.

▲ 최근 11번가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영역은 O2O 부문이다. 오프라인의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하는 IT 기반의 서비스들로, 특히 11번가는 일상 생활과 접목된 신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앱 UV가 중요한 지표로 부각된 이유는 e-커머스 업계가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집중, 모바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 보다 자발적으로 자사 앱을 방문∙탐색∙쇼핑하는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11번가의 모바일 전체 UV(앱+웹) 또한 1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2015년) 모바일 UV(앱+웹)는 국내 온라인쇼핑몰 중 1위(1억2710만7599명)였으며, 1~4월 누적 모바일 UV(앱+웹)도 국내 온라인쇼핑몰 중 1위(4982만3501명)였다. 특히 방문자가 사이트(앱)에 머물러 있는 체류시간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최소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모바일 쇼핑에 있어 확고한 1위 사업자 임을 증명했다.

국내 최대 ‘유통허브’로 비상, 백화점/소셜커머스/유명 제조사까지 11번가와 손잡아

11번가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허브’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반값TV’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을 발굴해 온 11번가는 최근 국내 유명 유통/제조업체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Big3 백화점을 포함해  갤러리아, AK플라자, 아이파크, 대구 백화점 등 7개 백화점이 11번가와 손잡고 입점했으며 홈플러스, GS슈퍼마켓과도 제휴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신세계 백화점 입점을 통해 국내 Big3 백화점이 모두 입점하는 성과를 얻었다. 브랜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11번가 입점 백화점의 매출은 올해(1월1일~5월10일)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50% 성장, 프리미엄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쇼핑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 지난 3월에는 11번가 큐레이션 쇼핑인 ‘쇼킹딜’에 오픈마켓 처음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핫딜’만을 모은 신규 서비스가 시작됐다.

지난 3월에는 11번가 큐레이션 쇼핑인 ‘쇼킹딜’에 오픈마켓 처음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핫딜’만을 모은 신규 서비스가 시작됐다. 현대H몰, 롯데닷컴, AK몰, NS홈쇼핑, 홈플러스, CJ몰 등 해당 백화점&몰에서 진행 중인 ‘핫 딜’을 11번가에서도 동시에, 한 번에 쇼핑할 수 있게 됐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단독 상품도 늘리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식품, 제조,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15개 업체와 ‘JBP(Joint Business Plan)’를 체결해 경쟁사에서 볼 수 없는 단독상품 판매, 신제품 선론칭, 정기 프로모션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11번가는 연내 50개 제조업체와 JBP를 추진, 유통업계 내 치열한 최저가 경쟁 속 제조사와의 시너지를 추구해 상품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오픈마켓의 틀을 뛰어넘다!... 직매입 사업 본격 진출, 전담 고객서비스팀까지 신설

11번가는 오픈마켓 최초로 직접 매입한 제품을 판매하는 직매입 사업을 본격화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4월 중순 생활에 밀접한 600여 가지 마트 제품군을 모은 ‘11번가 직영몰’을 오픈,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배송까지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직매입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QC(Quality Control)팀까지 최근 신설했다.

▲ SK 플래닛 11번가가 지난 4월 중순 생활에 밀접한 600여 가지 마트 제품군을 모은 ‘11번가 직영몰’을 오픈했다.

직매입 사업을 위해 11번가는 4월초 경기도 이천에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 했다. 지상 4층, 총면적 3만㎡(9000여평) 규모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한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 등 월 40만건의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 합포장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고객들이 배송비를 아끼고 택배도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더 편리한 쇼핑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향후 11번가 물류센터에서는 판매자 위탁 제품도 취급해 판매자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시럽 페이’와 11번가의 시너지 창출

11번가가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 페이(Syrup Pay)’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보유 쿠폰, 포인트, 제휴카드 할인, T멤버십 할인, OK캐쉬백 할인 등을 한번에 적용해 결제할 수 있는 ‘원 클릭(One Click)’ 복합결제 기능을 11번가에서 선보인 이후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지난 4월 기준, 11번가 신용카드 결제 고객 5명 중 1명은 시럽 페이를 통해 결제하고 있었으며 시럽 페이의 전체 누적 거래액은 4000억 원을 돌파했다.

▲ 11번가가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 페이(Syrup Pay)’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근엔 자사 간편결제 시럽 페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11번가/쇼킹딜 앱에서 지문인식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지문인식 결제를 제공하는 간편결제가 아이폰 등 일부 스마트폰에서만 동작하거나 제한된 신용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11번가에서는 지문인식이 가능한 모든 스마트폰에서 국내 신용카드사가 발급한 모든 신용카드로 지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로 간 11번가, 터키 오픈마켓 1위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공 신화 만든다

SK플래닛이 국내 오픈마켓 최초로 터키에 진출한 지 3년만에 ‘n11.com(누마라 온비르, www.n11.com)’이 터키 오픈마켓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 기준 1위를 달성했다.

SK플래닛이 도우쉬 그룹과 함께 손잡고 터키 시장 진출한 1년 6개월 여 만인 2014년 10월 처음으로 월 거래액 기준 1위를 달성했던 n11.com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 4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현지 오픈마켓 1위 사업자에 등극했다. 이 같은 성과는 현지에 이미 진출해 있던 글로벌 e-커머스 사업자 이베이를 포함해 오픈마켓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던 15년 이상 업력의 현지 토종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n11.com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거둔 것으로 시장 진출 초기부터 오픈마켓 사업자, 판매자, 고객 모두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SK플래닛은 국내에서 11번가를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커머스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터키시장에 최적화된 오픈마켓 사업을 위한 현지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 판매자를 집중 양성하는 등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 SK플래닛 터키 사무실

셀러존(Seller Zone) ‘n11.com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판매자 교육/상담 및 상품 사진촬영 무료 지원 등 n11.com에 입점한 판매자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판매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또한 넓은 영토를 가진 터키 시장의 특성에 맞게 지역 셀러 지원을 위한 지역 사무소를 전국 주요 거점에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터키 오픈마켓 업계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다양한 쿠폰 및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오픈마켓 이용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은 터키 진출에 이어 2014년 3월 인도네시아, 그리고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일레브니아(elevenia)’, ‘11street’의 이름으로 e-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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